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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치매 환자 100만 명 돌파 전망…치매 환자 가족 절반은 돌봄 부담 호소 - 치매 유병률 감소, 환자 수는 증가…치매 고위험군 ‘여성·고령·독거노인… - 치매 관리 비용, 지역사회 환자 1733.9만원·시설 환자 3138.2만원
  • 기사등록 2025-03-12 23: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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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로 인해 치매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6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치매역학조사 및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확인됐다.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9.25%로 2016년(9.50%)보다 0.25%p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60세 이상 1만1673명을 대상으로 한 선별검사와 1900명에 대한 진단검사, 564명의 치매 환자와 359명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 치매 유병률은 감소했지만 환자 수는 증가 추세

치매 유병률이 감소한 요인으로는 1차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의 노년기 진입에 따른 65세 이상 인구 구성 변화, 노년층 교육 수준 향상, 음주·흡연 등 건강 행태 개선과 심뇌혈관 질환 사망률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8.42%로 2016년(22.25%)보다 6.17%p 증가했다. 이는 진단 기준 세분화, 조기 진단 활성화, 노인 건강 수준 향상으로 치매로의 진행이 늦춰진 영향으로 보인다.

◆ 고위험군은 여성·고령·농어촌·독거가구·저학력층

연구 결과 치매 고위험군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9.57%)이 남성(8.85%)보다 유병률이 높았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도 높아져 85세 이상에서는 21.18%에 달했다. 


특히 80세 이상 여성의 치매 유병률(28.34%)은 동일 연령대 남성(11.36%)보다 2.5배 높았다.

지역별로는 도시보다 농어촌의 유병률이 높아 동 지역 5.5%, 읍·면 지역 9.4%, 광역시 3.8%, 도 지역 8.5%로 나타났다. 


가구 형태별로는 독거가구(10%), 배우자와 다른 동거인(5.2%), 배우자와 거주(4.9%) 순이었으며, 교육 수준별로는 무학(21.3%), 고졸(2.6%), 대졸 이상(1.4%)으로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유병률이 높았다.

◆ 치매 환자 가족, 절반 가까이 돌봄 부담 느껴

치매 환자 가구의 52.6%는 1인 가구였으며, 부부가구 27.1%, 자녀동거가구 19.8% 순으로 나타났다. 중증도가 높은 치매일수록 자녀동거가구 비율이 높았다.


지역사회 치매 환자 가족의 45.8%는 돌봄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돌봄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지역사회 38.3%, 시설·병원 41.3%)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다. 요양병원이나 시설 입소 전 가족 돌봄 기간은 평균 27.3개월이었다.


치매 환자 돌봄 전후 가족의 삶의 질 변화를 살펴본 결과, 40% 정도가 부정적 변화를 경험했으며, 그중 정신적 건강(지역사회 50%, 시설·병원 59%)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

◆ 치매 관리 비용, 돌봄비가 의료비보다 높아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은 지역사회 거주 환자의 경우 1733.9만 원, 시설·병원 거주 환자는 3138.2만 원으로 조사됐다. 비용 구성을 보면 보건의료비보다 돌봄비의 비중이 높았다.


지역사회 환자의 경우 총 비용 중 보건의료비가 438.2만 원(25.3%), 돌봄비가 1162.2만 원(67.0%), 간접비가 133.5만 원(7.7%)이었으며, 시설·병원 환자는 보건의료비 1489.1만 원(47.5%), 돌봄비 1533.1만 원(48.9%), 간접비 116.0만 원(3.7%)으로 나타났다.

◆ 정부,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 수립 예정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2026~2030)을 수립할 예정이다. 


치매 조기발견 및 초기 집중관리를 위한 치매안심센터 역할 강화, 돌봄 사각지대 위험이 있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사례관리 강화, 장기요양 재가 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 임을기 노인정책관은 “인구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치매역학조사 및 실태조사 주요 결과는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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