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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사직 1년, 절반 이상 의원급 동네병원 근무…전국 의료기관 일반의 77% 증가 - 사직 레지던트 9,222명 중 4천명은 의료기관 밖에
  • 기사등록 2025-02-19 1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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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개혁, 의대 증원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 10명 중 절반 이상이 동네병원에서 일반의로 재취업해 근무 중이지만 나머지는 의료기관 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조국혁신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련병원에서 사직했거나 임용을 포기한 레지던트 9,222명 중 지난 1월 기준 5,176명(56.1%)이 의료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5,176명 중 58.4%(3,023명)가 의원급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3분의 2가 서울(998명), 경기(827명), 인천(205명) 등 수도권 의원에 재취업했다.


상급종합병원에 재취업한 전공의는 1.7%(88명)에 불과했고, 병원 815명(15.7%), 종합병원 763명(14.7%), 요양병원 383명(7.4%), 한방병원 58명(1.1%) 등의 순이었다.


사직 레지던트 9,222명 중 4,46명은 의료기관 밖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전국 의료기관 인력 현황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전국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일반의는 모두 1만 684명으로, 전공의 사직 전인 2023년 말 6,41명에서 76.9% 급증했다.


의원에서 근무하는 일반의가 4,073명에서 7,170명으로 76.0%나 급증했다.

병원서 일하는 일반의는 1년 새 204명에서 842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전국 의료기관의 인턴은 2023년 말 대비 96.4%, 레지던트는 88.7% 급감했다.

이로 인해 올해 말 전문의 숫자는 작년 말 수준이거나 감소할 수도 있다.


김선민 의원은 “필수의료 의사를 늘리기 위한 정책이 오히려 의사를 감소시키는 형국이다. 정부는 하루빨리 의료계와 협의해 1년이란 긴 의료대란을 수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공의들은 지난해 2월 6일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2천 명 증원을 발표한 이후 일제히 사직서를 제출하고 2월 20일부로 근무를 중단했다.

이어 2024년 6월 정부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로 7월부터 병원별로 사직 처리가 시작되면서 전공의들이 일반의로 재취업하는 게 가능해졌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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