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서 혈중 비타민D의 적정 농도 유지가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 내분비·신장질환연구과 연구팀은 노인에서 근감소를 예방하고 개선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비타민D에 초점을 맞추어 근감소증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근육호르몬인 마이오카인(근육에서 생성돼 혈액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을 지칭하는 용어로 근기능 향상 뿐만아니라 뇌, 간, 지방 등에서의 대사조절 및 염증완화에 영향을 미침)이 분비되어 근육기능을 조절한다.
이에 연구팀은 비타민D와 근감소증을 조절하는 마이오카인과의 상관성에 주목했다.
나이가 들수록 마이오카인 중에서 아펠린(Apelin : 77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펩타이드로 G-단백질 결합 수용체인 APJ와 결합하여 근기능 및 근육재생을 향상시킴)과 그 수용체의 양이 급감됨을 확인했다.
비타민D(20,000IU/kg)를 보충한 결과 아펠린의 혈중 농도 및 그 수용체 발현 증가로 인해 근육기능이 개선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또한, 비타민D에 의한 근기능은 운동 때와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됨을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비타민D가 근육호르몬 아펠린과 그 수용체의 발현을 직접적으로 조절하여 근감소 예방과 개선에 영향을 주는 것을 처음 밝혀 그간 근감소증에 대한 비타민D 예방 효과 기전을 규명했다.
[그림] 비타민D 섭취에 따른 근감소증 예방 기전 모식도
이번 연구 결과는 의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Life Sciences’ 최근호에 ‘Activation of the apelin/APJ system by vitamin D attenuates age-related muscle atrophy’라는 내용으로 온라인 게재(10.31.)됐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에서 운동효과와 유사하게 비타민D 섭취를 통한 근감소증 예방과 그 기전을 직접적으로 밝힌 의미있는 연구이다.”라며, “충분한 비타민D 섭취로 근감소증 발생 예방을 통해 건강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 근력, 근기능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으로, 활동장애 및 당뇨병, 대사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유발하여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노인들은 노화에 따른 항상성 감소로 인해 체내 대사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워 만성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근감소증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이 반드시 필요하다.
▲연구성과 및 주요내용, ▲주요용어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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