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진행중인 시민 집회에 참석해 시민 안전과 사고 대응은 물론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기로 했다.
◆병협, 시민안전 위한 응급의료체계 강화 나서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는 시민 안전과 사고 대응을 위한 병원계의 역할을 강조하며 회원병원에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요청했다.
병협은 지난 12일 공문을 통해 “대규모 집회로 인한 예상치 못한 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응급실 운영 상황을 점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또한, 구급차 운행 및 응급환자 수송에 지장이 없도록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했다.
병협은 “대규모 집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민 안전 문제와 관련하여 회원병원과의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대처해 나가기 위해 협회 내부에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라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 여의도 국회 정문 앞 대민 의료봉사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10시 여의도 국회 정문 앞 촛불집회 시민 쉼터에서 대민 의료봉사를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가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서울시의사회에 의료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서울시의사회는 의료지원단을 구성하고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10시 내과의사 1명, 외과의사 1명 등 의료진이 상주하면서 시민과 경찰의 건강과 안전을 돌볼 예정이다.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의약품과 진료물품도 충분히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황규석 회장은 “대통령 탄핵을 위해 전국에서 많은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모여들고 있는 만큼, 서울시의사회는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지원단'을 꾸려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서울시의사회가 촛불시민을 위한 의료지원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은 물론 집회 현장의 질서 유지를 위해 많은 경찰들이 투입되다 보니 시위 열기가 높아질 경우 자칫 시민들과 경찰 간의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다.”라며, “경찰도 대한민국의 국민인 만큼 경찰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도 우리 의료인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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