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로 태어난 신생아라도 6~10세가 되면서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신생아와 비슷한 DNA 메틸화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 김우진 교수(진료부원장)가 서울대, 미국 하버드대와 함께한 공동 연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20%이상을 차지하는 제왕절개 분만 관련 신생아·소아 등 약 1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모두 분석해 제왕절개가 출생부터 아동기까지 DNA 메틸화(유전자의 활동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으로 신경 발달, 면역 체계, 대사 과정과 관련된 유전자를 켜거나 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음)에 영향이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이 아동기에 접어들면서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들과 비슷한 DNA 메틸화를 가짐을 밝혀냈다.
김우진 교수는“이번 연구는 제왕절개가 신생아 및 아동의 DNA 메틸화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로 향후 이러한 연구들이 계속되면 아동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ce Adav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과거 일부 연구에서는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들이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들과 다른 호르몬, 미생물적 그리고 의학적 환경에 노출되어 신생아의 건강에 대하여 미세한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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