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비대위)가 지난 10일 개최된 임시대의원총회 의결에 따라 12일 오후 3시까지 비대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결과 총 4명의 후보자[▲대의원회 박형욱(단국의대 교수) 부의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를 확정 공고했다.
이 후보자들은 12일 오후 8시 의협 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후보자 설명회도 진행했다.
이번 비대위는 차기 회장 보궐 선거까지 대의원회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현 의료사태에 대응해야 한다.
이번에 후보 등록을 한 주요 인물은 다음과 같다.
◆대의원회 박형욱(단국의대 교수) 부의장
박형욱(56,·연세의대·예방의학과) 교수는 연세의대를 졸업한 예방의학과 전문의 겸 변호사이다.
현재 단국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한의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도 공개적으로 박형욱 교수를 추천했다.
박 부회장은 “비대위 운영에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견해가 중시돼야 한다. 그동안 전공의들이 의협을 중심으로 한 여러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비대위는 진정한 대화를 막는 당사자가 정부임을 분명히 할 것이다. 정말 대화를 원한다면 정부는 의료파탄이라는 시한폭탄을 멈춰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이동욱(53·경북의대·산부인과) 경기도의사회장은 경북의대를 졸업한 산부인과 전문의다.
이 회장은 경기도의사회장을 연임했고, 경기도의사회 산하 악법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동욱 회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다면 그간 정부를 압박해 온 강력한 선도적 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이어가겠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회장
주신구(56·충남의대·가정의학과)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은 충남의대를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다.
의약분업 당시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 병원의사협의회 창립발기인 등으로 활동했다.
주신구 회장은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석 철회를 주장한다.”라며, “보궐선거에는 나서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황규석(58·연세의대·성형외과) 서울시의사회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성형외과 전문의다.
강남구의사회장,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상임이사 등을 거쳐 서울시의사회 의무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황규석 회장은 사직 전공의를 위한 개원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등 전공의 지원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표)선거인 명부 / 지부 및 직역별 선거인 수
한편, 후보자 등록을 마친 비대위원장 후보들은 13일 오후 3시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이어 선거권이 있는 의협 대의원회 대의원 244명을 대상으로 13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온라인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다면 오후 8시20분부터 1시간 동안 결선 투표로 비대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 비대위는 차기 의협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출이 확정된 경우 즉시 당선증 교부와 의협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의협신문에 게재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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