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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제대로 알기] 발 딛기 어려운 ‘족저근막염’ 원인부터 예방법까지
  • 기사등록 2024-11-05 10: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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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가을 날씨가 이어지며 야외에서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러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러닝이 주는 높은 운동 효과와 함께 이로 인해 발생하는 족부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바로 ‘족저근막염’이 있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고민석(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족저근은 발꿈치뼈인 종골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을 지나 발가락 5개 기저부까지 이어주는 두껍고 강한 근육이다. 이 근육은 발의 아치를 유지해서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보행 시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족저근막염이란? 

족저근은 얇은 막인 족저근막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족저근막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해당 질환의 진료 인원은 2021년 26만 5,346명에서 2023년 28만 71명으로 1만 4,725명(5.55%)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또한 2023년도 기준 연령별 진료 인원 통계에 따르면 50대, 60대, 40대, 30대 순으로 환자 수를 기록했다. 


고민석 원장은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러닝이나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일반인 사이에서도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족저근막염 증상

족저근막염 증상은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발꿈치 쪽에서 느껴지는 통증이다. 


주로 발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 


특징적 증상으로 발꿈치뼈 전내측 종골 결절 부위, 즉 뒤꿈치의 안쪽 바닥 부분을 누르면 통증이 있다. 


또한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고민석 원장은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면 심해지고, 일정 시간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이다.”라고 밝혔다. 


◆족저근막염 원인 

이 질환의 원인은 발의 무리한 사용이다. 


평소 운동량이 적은 이들이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 ▲장거리 마라톤이나 조깅을 한 경우, ▲딱딱한 바닥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주는 운동을 한 경우,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지는 딱딱하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경우, ▲과체중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구조적 문제, 기저질환을 이유로 발생하기도 한다. 


고민석 원장은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은 평발이거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 변형이 있는 경우, 다리 길이 차이, 발의 과도한 회내 변형, 하퇴부 근육의 구축 또는 약화가 있는 경우 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진단 후 치료 

이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데, 먼저 신체 검진, 통증 양상 파악, X-ray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상태를 파악한 뒤 치료를 시작한다. 


대개 보존 치료를 선행하는데, 이때 가장 먼저 진행해야 하는 것은 ‘교정이 가능한 원인을 바로잡는 것’이다. 


과도한 운동이 원인이라면 운동 강도를 조절하고, 잘못된 운동 방법이 문제라면 운동 방법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이때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스트레칭 병행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뒤꿈치 컵과 같은 보조기 착용, 부목, 석고 고정 등의 방법도 있으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 체외충격파 요법을 통해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보존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고민석 원장은 “수술은 족저근막을 부분적으로 절개하여 늘려주는 관절경적 족저근막 절개술을 할 수 있으며, 병소 부위를 부분적으로 절제할 수도 있다. 다만 수술 후 혈종이나 상처 조직으로 인해 통증이 지속되고,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한적인 경우에만 시행할 것을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족저근막염 예방

족저근막염은 흔한 족부 질환인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 등 일상 속의 생활 습관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것을 개선해야 한다. 


적절한 체중 유지, 적당한 운동, 무리한 운동 후 충분한 휴식, 발 스트레칭, 편한 신발 착용하기 등으로 발의 피로도도 덜어주어야 한다.


고민석 원장은 “걷기나 러닝 등이 다이어트나 건강 증진 효과에 좋지만, 무리하게 할 경우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일상생활 속에서 발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행위를 삼가며 증상이 있는 초기에 내원해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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