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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재발 진단 위한 ‘PET’ 검사…대한핵의학회 “환자들이 원해도 삭감 대상” - 수십조원 방사성의약품 치료 시장 대비…“지원제도 정비 필수”
  • 기사등록 2024-11-04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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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이 각종 암, 뇌신경계, 심장질환 진단을 위한 F-18 FDG PET(이하 PET) 영상검사를 원해도 사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대한핵의학회(회장 강건욱, 서울대의대 핵의학교실 교수)는 지난 1일 강남SC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대한핵의학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PET 검사는 애매한 보험급여기준과 불합리한 심사기준에 의해 임상 적용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환자가 자기 선택으로 전액 본인부담 검사를 해도 삭감의 대상이 되고 있어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학적 근거에 따른 적응응증을 확대하고, 선별급여, 비급여 범주를 정비해 진료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이윤상 핵과학이사, 홍일기 홍보이사, 김병일 총무이사, 강건욱 회장, 유영훈 차기회장, 팽진철 보험이사, 김철환 기획이사, 박수빈 홍보이사)


실제 암재발 진단을 위한 PET 검사의 경우 급여가 아닌 상황에서 비급여 처방 자체도 못한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세 부위에 대한 CT, 본스캔까지 수시로 찍어야 하다보니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강건욱 회장은 “불합리한 삭감 및 암재발 검사에 대한 전향적인 정책변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핵의학 세계 5위권…국내 현실은?

지난 2024년 노바티스의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인 플루빅토가 FDA 승인을 받은 후 조만간 수십조원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방사선의약품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핵의학도 세계 5위권 이내의 핵의학 연구 및 진료 능력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관련 기업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건욱 회장은 “이런 세계적인 흐름과 달리 한국은 이런 흐름을 주도하지 못하고 뒤처질 위기에 처해 있다.”라고 밝혔다. 


유영훈 차기회장은 “국내 연구 및 진료 능력은 물론 관련 기업 기술 등을 종합하면 실질적으로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 및 국익에도 도움이 될 만한 부분들이 많은데 다양한 장벽들로 인해 정체되고 있다.”라며,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병원제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제제 마련, ▲혁신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을 위한 지원도 정비, ▲방사성의약품 치료에 따른 방사선 안전관리, ▲치료 유효성 향상을 위한 건강보험 재정 투여, ▲관련 행위 및 수가 신설, 정비 등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이런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룰수 있는 정부-의료계-기업전문가 위원회 구성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의학전문의는 각종 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중증질환을 위한 방사성추적자영상진단 및 방사성의약품 치료를 담당하는 전문가로 방사선 의료의 핵심축이지만 필수인력부족문제를 약 10년전부터 겪고 있다.”라며, “전체 의료인력을 늘리기만 하는 정책보다는 각 의료전문분야 필수인력 충원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며, 현 상황에서 핵의학과 같은 고도전문분야 필수인력을 확충하는 정책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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