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형성 촉진제인 PTH(1-34)가 골형성 세포 계열에서 전암유전자(pro-oncogene)로도 알려진 p21-activated kinase 4 (PAK4)의 발현을 조절하고, PAK4가 β-catenin 및 T-cell factor와 작용함이 밝혀졌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 내분비대사내과 박지현 교수 연구팀(심신 박사, 오하람 박사과정, 박영란 박사)은 부갑상선호르몬의 효과와 잠재적 위험 요소를 재검토하여 보다 안전한 치료 방법을 제시했다.
(사진 : 오하람 박사과정학생, 심신 박사, 왕진 박사과정학생, 박지현 교수, 박영란 박사)
PTH(1-34)는 최초의 골형성 촉진제로, 척추 및 비척추 골절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입증된 치료 성분이다.
특히 폐경 후 여성, 골절 위험이 높은 남성, 그리고 스테로이드 유발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에 효능이 있다. 기존 골흡수 억제제들과는 달리 턱뼈 괴사, 비전형 대퇴골절, 투약중단 후 반동성 다발성 척추골절 부작용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초기 특정 동물실험에서 사람 투여 용량의 3배 이상의 고용량을 평생 투여했을 때 골육종 발생이 보고되며 2년 사용 제한이 생겼다.
이후 2020년, 미국 FDA는 15년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에게서 골육종 위험이 확인되지 않아, 사용기간 제한은 해제됐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제한이 유지되고 있다.
골격 악성종양 또는 골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는 금기이며, 과거 악성 종양의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의 사용은 지속적인 논의의 대상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상호작용이 약물의 노출 시간에 따라 세포 증식과 분화에 차별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규명하여, 안전한 약물 사용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향후 다양한 PTH 유사체들이 골다공증뿐만 아니라 부갑상선질환과 관련하여 사용될 예정이다.
박지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PTH 유사체의 확장적 사용 가능성을 열어줌과 동시에 사용자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임상적 연구의 중요성을 시사한다.”라며, “이번 연구는 맞춤형 정밀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팀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골다공증 치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골다공증 치료제인 ‘부갑상선 호르몬 펩타이드 조각 PTH(1-34)의 안전성과 작용 기전’을 연구한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세포생리학 저널 (Journal of Cellular Physiology, JCP)의 표지에 선정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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