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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병원계 이모저모②]고려대의료원, 순천향대천안, 인천성모, 한강성심병원 등 소식
  • 기사등록 2024-10-18 2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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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려대의료원, 디지털바이오 융합인재 양성 본격 추진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25억 규모의 ‘AI(인공지능) + X 현장 실무형 디지털바이오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사업’ 과제를 수주해 본격 추진에 나선다.


김태훈 의학연구부처장(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이 사업단장을 맡은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바이오데이터 전공 학위과정 신설을 통해 3년간 22명의 디지털바이오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중점 목표로 삼는다. 


무엇보다 유전체 탐색 및 검증, 표적 단백질 발굴 및 저분자 치료제 디자인, 비침습적 광간섭단층촬영(OCT) 생검, 바이오마커를 통한 운동처방, 신체능력 평가 등 AI 기반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며, 핵심 의과학지식과 의료데이터를 다루는 실무형 디지털바이오 연구 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말까지 추진된다. 

고대의료원은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과 더불어 해외 유수 대학들과의 글로벌 공동협력은 물론 산업체와의 개방형 혁신을 통해 더욱 큰 선순환적 파급효과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디지털바이오는 기존 바이오 연구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이 더해져 새롭게 탄생한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분야이다. 연구개발의 성패를 좌우하는 의사과학자를 포함한 융합형 디지털 바이오 인재들을 순조롭게 양성해 대한민국 디지털바이오 생태계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충청권 환경보건포럼 개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가 지난 17일 충북 청주 청남대 임시정부기념관 회의실에서 ‘충청권 환경보건포럼’을 개최했다.


이용진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충청권의 환경보건 전문가들이 모여 공감대를 형성한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논의된 내용들을 적용해 지역 주민들의 환경성질환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 말소리장애 어린이 위한 AI 음성 인식 기반 평가 프로그램 개발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장대현 교수팀이 말소리장애(조음음운장애) 어린이를 위한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반의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현재 말소리장애 진단은 언어재활사가 직접 어린이의 발화(發話)를 전사(轉寫)하고 오류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장대현 교수팀은 2022년부터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사업,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으로 말소리장애 진단에 AI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해 조음검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후속 연구로 AI 치료 프로그램도 개발중이다.

장대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AI 음성인식 프로그램은 말소리장애 어린이의 음성 패턴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말소리장애 어린이들의 언어 발달과 예후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강성심병원, 몽골 화상환아 국내 초청 수술 지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이 지난 9월 화상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몽골 화상환자 노민 에르덴(여·14) 양을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지난 9월 9일 입국해 3주간 치료받은 환자는 9월 30일 회복을 마치고 몽골로 돌아갔다.

에르덴 양은 2013년 만 3세에 화상을 입었다. 주방에서 펄펄 끓는 물이 온몸에 쏟아지며 목부터 허벅지까지 심각한 열탕화상을 입었다. 특히 뜨거운 물이 처음 닿았던 오른쪽 가슴과 팔에 화상이 더욱 심했다.

이종욱 교수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화상 흉터로 괴로워하던 에르덴이 수술 후 활기를 되찾아서 다행이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화상환자들이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노민 에르덴 양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수술 후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며, “병원에 있는 동안 도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몽골에 돌아가 선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노민 에르덴 양의 치료비 2500만원 가량은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 전액 지원했다. 또 병원은 보건복지부 주관 한국의료 나눔문화 확산사업을 통해 환자 및 보호자의 왕복항공비와 체재비를 지원받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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