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이사장 김윤준/회장 권영오, 이하 간학회)와 한국의학연구소(명예이사장 김순이, 이하 KMI)가 지난 8일 ‘C형간염 항체 양성자 진단-치료연계 활성화’사업에 대한 업무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WHO의 2030년 C형간염 퇴치 목표에 맞추어 간학회가 꾸준히 펼쳐온 여러 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내년부터 만 56세 C형 간염 국가 검진 도입을 대비하여 C형 간염 항체 양성자들이 C형 간염 바이러스 확진 검사 (HCV-RNA검사)를 받아 C형 간염의 정확한 진단 과정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로드맵을 구상하여 국내 유수의 검진기관인 KMI와 함께 C형 간염 퇴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C형 간염의 위험성에 대한 공감과 조기 검진 및 치료의 중요성이 국가적인 과제로 인식되어 국가 검진에 도입되는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에서C형 간염 퇴치라는 세계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국민들의 간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KMI에서 건강검진 중 C형간염 항체 양성으로 확인된 자들을 대상으로 전화 및 문자를 통해 HCV-RNA 검사를 안내하고, HCV-RNA 양성 시 치료를 받도록 관련 교육자료를 간학회로부터 받아 환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C형 간염을 치료받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간경변증, 간암 등의 위험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간학회와 KMI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에서 간학회는 ▲ C형간염 전화 안내문, 문자, 교육 자료 개발 ▲ 간학회 일반인 전용 홈페이지 내 교육자료 업데이트 및 지역 내 간염 전문가 검색 서비스 개발 및 홈페이지 링크 제공 ▲ C형간염 관련 최신 정보 업데이트 및 한국의학연구소에 대한 자문을 돕고 KMI는 ▲ C형간염 항체 양성자에 대해 전화와 문자를 통해 HCV RNA 검사를 시행하도록 안내 ▲ HCV RNA 양성일 경우 치료 안내 및 관련 문자 발송 작업을 진행하여 C형 간염 환자의 건강 지킴이 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간학회는 검진을 실시하는 여러 기관과 지역사회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C형간염 관련 최신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개발한 교육 자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한간학회 김윤준 이사장은 “내년부터 C형간염은 국가검진에 포함되어, C형간염 진단과 함께 치료에 돌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C형간염은 진행이 느리지만, 간경변증이나 간암과 같은 위중한 질병으로 이행되고, 감염인이 자신도 모르게 주변에 전파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C형간염은 2-3개월 비교적 짧은 기간 먹는 약으로 치료해 완치될 수 있어 치료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C형간염 항체 양성자들이 적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나아가 C형간염을 퇴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KMI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열린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C형간염 항체검사의 국가건강검진 도입이 결정됐다.
2025년부터 만 56세(2025년 기준 1969년생)에 해당되는 사람은 국가건강검진 시 C형간염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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