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째 주 장관감염증 신고환자 수는 첫째 주 대비 약 1.6배(315명→ 502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5년간 신고된 주간 환자 수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표)최근 4주간 장관감염증 신고건수 및 주요 감염증 신고 비율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운영하는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210개소)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해 증가한 주요 감염증은 캄필로박터균 감염증과 살모넬라균 감염증이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지난주보다 85건이 더 발생하여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과거 5년 평균 발생을 상회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들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덜 익힌 육류(특히 가금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여 감염되는데, 생닭의 표면에 캄필로박터균이 존재할 수 있어 세척 등의 식재료 준비 중 교차오염이 일어나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요리 중 생닭은 가장 마지막에 세척하는 것이 좋고, 씻는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금류 보관 시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내 가장 하단에 보관하면 다른 식품으로의 오염을 줄일 수 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
살모넬라균 감염증의 경우 계란액을 장시간 상온 방치하거나,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계란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식재료를 준비할 때 교차오염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보통 계란 껍질 표면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달걀을 구입하여 냉장보관하고, 껍질을 깬 이후에는 빠른 시간 내에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하며, 계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장관감염증
장관감염증은 주로 물과 음식 섭취를 통해 감염되므로 회사, 학교 등 시설의 단체급식이나 도시락으로 균에 오염된 식품 및 음용수를 섭취한 후 집단으로 발생[ 시간, 장소 등 연관성이 있는 2명 이상이 동일한 음식물(물 포함)을 섭취하여 설사, 복통, 구토 등 장관감염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하는 경우가 많다.
▲장관감염증 집단발병 사례 332건 신고
지난 7월 말 현재 332건(6,673명)의 장관감염증 집단발병 사례가 신고됐다.
높은 기온의 날씨가 지속되고 여름 휴가철, 수련회 등 야외에서 음식물의 섭취가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장관감염증 집단발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래프)발생장소별, 월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현황(2024년)
▲장관감염증 예방
장관감염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음식을 충분히 익혀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도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조리도구는 식품별(생선, 육류, 채소 등)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여름은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아 장관감염증 예방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이다.”라며, “안전한 음식물 섭취와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과 집단설사(2인 이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표)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한편 ▲2024년 세균성 장관감염증 및 집단발생 현황▲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질의응답▲「캄필로박터균 감염증」 질의응답▲「살모넬라균 감염증」 질의응답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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