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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수련병원 전공의 사직 최종 처리 ‘D-Day’…서울대병원 교수들, 의협 기자회견 예고 - 전공의 극소수 복귀 예측 속 7월 11일 기준 사직률 0.66%
  • 기사등록 2024-07-15 09: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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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은 정부가 전국 수련병원에 전공의 사직을 최종 처리하라고 요청한 디데이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 등 주요 수련병원들이 소속 전공의에게 15일까지 사직 또는 복귀를 결정할 것을 최후 통첩했고,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거나 응답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사직 처리를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복귀율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고, 더 이상 올라가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정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체 수련병원 211곳의 레지던트 사직률은 0.66%(1만506명 중 69명)으로 조사됐다. 


최종 복귀 규모는 빠르면 16일이 되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전공의 행정처분 철회 등  

정부는 전공의 복귀율과 오는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의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철회하고, 복귀 전공의와 사직 후 9월 모집 응시 전공의에게 수련 특례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직 전공의의 1년 내 동일 과목·연차 응시 제한’ 지침을 완화하고, 원활한 신규 전문의 배출을 위해 추가 시험도 검토한다.

(사진 : 6월 2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 붙은 전공의 이탈 관련 호소문. 연합뉴스)


◆전공의들 대거 복귀 움직임 부정적 

정부의 이런 정책에 전공의들의 대거 복귀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실제 서울 대형병원 한 사직 전공의는 “정부가 처음부터 정당하지 않은 명령을 내렸으니 그걸 안 한다고 해서 우리에게 와닿는 건 없다. 우리가 바라는 건 정부의 사과이다.”라고 밝혔다.


지방의 한 국립대병원 교수는 “아직 전공의들이 돌아올 명분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극소수를 제외하고, 아직까지 대거 복귀 움직임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련병원들 사직 수리 시점 두고 고심

각 수련병원들은 ‘사직 수리 시점’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제출한 2월 말을 기준으로 사직을 수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사직의 '법적' 효력이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한 6월 4일 이후 발생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주요 수련병원들은 6월 4일 이후, 일부는 정부가 전공의 사직 처리시한으로 제시한 7월 15일을 수리 시점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턴과 1년차 레지던트들의 경우 2월 29일자로 사직서를 수리하는 등 연차별로 수리 시점을 나누는 것도 고민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 의협도 기자회견 예고 

이런 가운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서울의대 융합관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께 드리는 의견’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아직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전공의 사직처리와 관련된 내용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도 15일 의협회관에서 현 의료공백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의료 현안은 물론 범의료계 협의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관련 사실 정정 및 기타 현안 관련 내용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관련하여 지난 13일 올특위 회의는 개최되지 않았다. 


한편 전국 수련병원들은 전공의들의 사직 절차를 처리하고 병원별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확정해 오는 17일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주요 수련병원들은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거나 응답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사직 처리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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