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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안의학회 ‘한국형 범불안장애 치료지침서 2024 개정판’ 발간 - 2024 춘계학술대회 개최
  • 기사등록 2024-07-01 09: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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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범불안장애 치료지침서 개정판’이 지난 2009년 이후 약 15년만에 발간됐다.


대한불안의학회(회장 김찬형, 이사장 이경욱) 한국형 범불안장애 치료지침서 개발위원회(위원장 서호석)는 지난 2023년 4월 대한불안의학회 후원 및 연구비 지원을 받아 한국형 범불안장애 치료지침서 개발위원회를 구성했고, 약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발간했다.

◆약물치료+인지행동치료 등 정신치료 전략 보강

이번 개정판은 단순히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인지행동치료 등 정신치료에 대한 전략을 보강해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에게 실제 임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지침서를 개발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진행됐다. 


여러 치료지침서가 학술적 증거에 근거하고 있지만 이러한 근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상황에서 이번 개정판에서도 범불안장애 등 불안장애 영역에서 치료 경험 및 학술활동이 풍부한 국내 전문가들의 합의를 기본으로 하고, 학술적 근거 자료 조사와 개발위원들의 최종적 검토를 보완하는 형식으로 개발됐다.  

 

이경욱 이사장은 “범불안장애환자의 치료에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등의 정신치료와의 병용치료 중요성이 점증되고, 국내 임상경험 및 연구가 축적됐다.”라며, “이 지침서도 여러 제한점 및 한계점이 있지만 이 치료지침서는 현 시점에서 국내 현실을 최대한 반영한 범불안장애 치료에 대한 치료 지침으로 범불안장애를 치료하는 임상 현장에서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지침서의 주요 특징 및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2024 한국형 범불안장애 치료지침서 개정판 주요 특성 및 제한점 

▲새로운 약물치료와 다양한 정신치료법 공유 

이번 지침서 개발의 원칙이 약물치료 및 정신치료를 포함한 포괄적이고, 이상적인 치료지침에 대한 내용을 제공하는 것이므로, 현재 국내에 소개된 신약 및 새로운 정신치료법 등을 다양하게 소개하고자 했다. 관련하여 최대한 다양한 계열의 항우울제를 포함했다.


현재 국내 임상환경에서 가장 많은 수의 임상의가 경험하는 인지행동치료 이외에도 역동정신치료, 마인드풀니스 인지치료, 수용전념치료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정신치료법들을 소개하고,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인지행동치료의 디지털치료제 적용, 기타 생물학적치료 등 최근 범불안장애 문야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새로운 치료 시도들도 포함하기 위해 노력했다.   

▲개별약물 및 치료 권고수준 제시 전 전반적인 치료 전략 우선 검토 

이 지침서에서는 약물치료 및 정신치료, 치료반응이 불충분한 경우 치료나 공존질환이 있는 경우 치료 등에 있어 전반적인 치료 전략을 우선 검토하고, 이후 세부적인 치료 전략 및 치료 선택을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전체적인 틀에서는 표준적인 치료지침에 따라 환자가 일관성 있는 치료를 받으면서도 임상의가 각 임상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판단하여 이 치료지침의 구체적인 치료 선택권고를 참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치료지침서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 불가  

치료지침서가 모든 가능한 임상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다.


이는 다른 임상지침서들도 모두 가지고 있는 제한점이다.

더구나 이 지침서는 시간적, 경제적 비용과 같은 현실 상황보다는 이상적인 치료방법이 더 초점을 맞추었으므로 실제 임상상황과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지침서는 임상의의 의사결정이나 판단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치료지침서는 임상행위의 적절성과 위법성 판단 척도 안돼 

이 지침서는 임상의가 참고하기 위한 척도이며, 이 치료지침에 준거하지 않는 치료 행위를 위법, 과오, 잘못된 치료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이 치료지침 내용이 현행 의료보험 및 의료보호정책의 내용에 부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춘계학술대회 개최 

대한불안의학회는 지난 6월 1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인공적 공감과 정신의학, △사회불안장애 연구, △스포츠 정신의학의 이슈 등 현실과 밀접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소개됐다.

김찬형 회장과 이경욱 이사장은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넘어 의료계와 국민 전체의 신뢰와 공감이 강조되는 이 시점에, 의료현장의 긴박함과 불안정성이 우리 사회의 공감능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사회적 불안감이 개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의료계에 닥친 위기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과 불편, 의료계 내부의 긴장감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해주고 있다.”라며, “이런 사회적 이슈들을 이번 학술대회에는 학술적으로 접근하여, 서로 간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건강한 의료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방안을 간접적으로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체 의료계의 위기가 곧 정신건강 분야에 주어진 중대한 과제임을 인식하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많은 선후배 의시와 관련 직역 전문가들이 참여해 협력과 이해의 새 장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참여하시는 한분 한분의 소중한 의견과 지식이 향후 정신의학의 미래 방향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불안의학회는 학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20년사 준비중이며, 오는 11월 15일 20주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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