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는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제1급~제3급) 총 66종 중 42종의 감염병이 신고됐고, 24종은 신고 건이 없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이같이 2023년 질병보건통합시스템으로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 ‘2023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했다.
이 연보에는 총 89종의 법정감염병(제1급~제4급) 통계가 수록됐다.
◆2023년 전수감시 법정감염병 신고환자 수 전년대비 감소
2023년 전수감시 법정감염병(제1급~제3급) 신고환자 수는 562만 6,627명(인구 10만 명당 1만 951명)으로 2022년 2,851만 7,180명(인구 10만 명당 5만 5,331명) 대비 급감했다.
코로나19(551만 7,540명)를 제외하면, 신고환자 수는 10만 9,087명(인구 10만 명당 212명)으로 전년(9만 2,831명) 대비 17.5% 증가(+1만 6,256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신고환자 수는 40% 이상 감소한 것이고, 신고된 42종 중 25종 이상이 코로나19 이전보다도 감소했다.
(표)2021-2023년 법정 감염병 증감 현황
◆주로 호흡기감염병 증가 vs. 결핵, AIDS 등 감소
감염병위기 단계가 하향(심각→경계, 2023.6.1.)되고 야외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수두, 유행선이하선염, 백일해, 성홍열 등 호흡기감염병이 주로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뎅기열, 말라리아 등 해외유입 감염병도 일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핵, 바이러스간염(A형·C형),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은 감소하는 추세이다.
◆2023년 사망자 발생 주요 감염병…CRE 감염증>결핵>후천성면역결핍증 순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코로나19 제외)는 2023년 총 1,604명으로 전년(1,456명) 대비 10.2% 증가(+148명)했다.
2023년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주요 감염병은 CRE 감염증(663명), 결핵(557명), 후천성면역결핍증(158명), 폐렴구균 감염증(80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38명) 등이 있다.
◆방역통합정보시스템 새롭게 구축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발생 시 전국 의료기관 및 시군구의 신속하고 원활한 신고처리 지원을 위해 방역통합정보시스템(구 질병보건통합시스템)을 2024년 1월 새롭게 구축했다.
수집된 정보는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한 후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2024.6월 개통)을 통해 민간에 개방돼 감염병관련 다양한 연구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환자 발생 시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고 계신 의료기관과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애쓰고 계신 지자체에 감사드리며, 협조해 주신 덕분에 정부가 감염병 예방관리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라며, “국민들께서는 해외 출국 시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방문 국가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여 주의사항을 잘 준수해 주시고, 무엇보다 감염병 예방에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인 기침예절과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로 일상에서의 감염병예방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법정감염병 분류 체계, ▲2023년도 주요 법정감염병 신고 현황, ▲2022-2023년도 법정감염병 신고 증감 현황, ▲2014-2023년도 법정감염병 발생 신고 현황, ▲2014-2023년도 법정감염병 사망 신고 현황, ▲ 2014-2023년 감염병 해외유입 현황 및 주요 유입 국가, ▲질병관리청 감염병별 소관부서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2023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는 책자 및 전자파일로 관련기관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며, 질병관리청 누리집 및 감염병포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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