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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제대로 알기]극심한 어깨 통증 동반시 ‘석회성건염’ 확인 필요…주요 증상 및 주의점은?
  • 기사등록 2024-04-23 14: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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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중장년층에서 갑자기 어깨에서 통증이 나타나고 팔을 움직이기 힘들어지면, 대부분 오십견을 의심한다. 


하지만 어깨는 신체 중 운동 범위가 가장 크고, 일상생활 중 쓰임이 잦아 다양한 원인으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고민석(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어깨에서 통증을 비롯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석회성 건염

어깨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에는 석회성 건염이 있다. 


어깨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힘줄인 회전근개에 석회가 쌓여 어깨 끝을 누를 때마다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고민석 원장은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중 퇴행성 변화가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어깨 부위에 국소적인 압박이 가해지거나, 힘줄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 힘줄 세포가 연골 세포로 변하면서, 어깨 부위에 칼슘 성분의 석회가 침착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스포츠 활동 등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인한 힘줄 손상, 잘못된 자세 및 생활 습관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40~60대에 호발하며,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주부나 사무직에서 주로 발병하는 양상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2018년 대비 2022년 약 12.82%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석회성 건염 진료 인원은 16만 6,088명으로, 2018년 대비 약 12.8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3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초기 무증상으로 지나치기 쉬워…정확한 진단 필요 

석회성 건염은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을 동반하고, 이로 인해 어깨 움직임에 제한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초기에는 무증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지나치기 쉬운데, 석회가 녹아서 흡수되는 과정에서 아주 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고민석 원장은 “이에 화학적 종기라고 불리기도 하며, 팔이 빠지거나 부러진 것 같은 극심한 통증에 응급실을 찾는 이들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외에도 다른 어깨 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는 야간통이 나타나 수면에 방해를 받을 수 있으며, 간헐적으로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증상이 반복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팔을 앞으로 올리거나 옆으로 올리기 힘들어지는 등 어깨 관절 운동 대부분에서 제한을 보일 수 있다. 


고민석 원장은 “다른 어깨 질환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같은 증상이라도 양상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석회성 건염 방치 시 이차적 질환 동반 우려 

석회성 건염은 방치 시 오십견과 같은 이차적인 질환을 동반할 수 있어, 초기 치료가 필요하다. 


고민석 원장은 “회전근개에 쌓인 석회는 자연스럽게 체내에 흡수되지만 그 기간이 사람마다 다르고, 흡수기에는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므로 시기에 알맞은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치료+꾸준한 재활치료+잘못된 생활습관 교정 노력’ 필요 

증상 초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 약물치료, 물리 치료 등의 보존적∙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며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꾸준한 보존적∙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통증이 지속하면 어깨 관절 내시경을 활용한 힘줄 내 석회 제거술을 진행할 수 있다.


고민석 원장은 “석회성 건염은 침착된 석회를 제거하는 것만으로 치료가 끝난 것이 아니다. 반드시 체계적인 어깨 재활이 뒷받침되어야 건강한 어깨로 회복할 수 있다.”라며, “그러므로 치료와 함께 꾸준한 재활치료를 진행하고, 어깨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교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에 무리를 주는 반복적인 행위를 지양하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꾸준하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며, “특히, 어깨에서 통증이 발생하면 이를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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