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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손상 사고 5~6월 최다 발생…체험활동 중 손상 증가 추세 - 추락낙상>운수사고>익사·질식 등 순 - 질병관리청, 손상 예방 가이드라인 및 교육영상 배포
  • 기사등록 2024-04-08 0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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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2018년~2022년) 4세~13세 어린이 손상은 4세가 18.8%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5세(15.1%), 6세(12.3%)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에 따르면, 전체 손상 중 4~13세가 12.4%였다. 

성별 비율로는 남아(64.4%)가 여아(35.6%)보다 많았다(그림 1)


◆어린이 손상…5~6월 최다 발생, 추락·낙상 많아 

어린이 손상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를 살펴보면,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21.3%)했고, 7월(9.6%), 10월(9.2%) 순이었다. 


발생 계절에 상관없이 추락·낙상이 가장 많았다. 

평일보다는 주말(토요일 19.8%, 일요일 18.9%)에 발생 빈도가 높았고, 오후 시간대(13-18시, 48.8%)에 많이 발생했다(그림 2).

◆주로 집에서 발생…추락·낙상 최다 

어린이 손상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집(49.6%)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도로(14.6%), 학교·교육시설(10.6%), 놀이시설(7.3%) 순이었다. 


집에서는 주로 추락·낙상(34.5%)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서 충돌 또는 부딪힘에 의한 손상인 둔상(31.5%), 베임이나 찢김 등과 같은 관통상(10.7%) 순이었다(그림3).

[그림 3] 어린이 사고 손상장소


◆일상생활 및 자전거 타기 등 중 주로 발생

어린이 손상 당시 휴식, 식사 등과 같은 일상생활(56.2%)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자전거 타기, 키즈카페 이용, 종이접기 등과 같은 여가활동(26.7%)과 학교 체육시간, 등하교 중과 같은 교육(7.5%)이 많았다(그림4).

[그림 4] 어린이 사고 손상 당시 활동


◆계절별 활동에 따라 손상 특성 달라져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손상기전은 추락·낙상이 37.2%로 가장 많았고, 둔상 30.5%, 운수사고 9.1%, 관통상 7.9% 순으로 나타났다(그림 5).

[그림 5] 어린이 사고 손상기전


월별로 주로 발생하는 손상을 살펴보면, 다른 월에 비해 4월~7월, 9월~10월에는 운수사고가 증가하고, 5월~9월에는 익수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절별 활동에 따라 손상의 특성이 달라지는 것이 확인됐다. 

따라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손상 예방교육은 장소별·계절별·활동별 손상의 특성을 고려하여 시기적절하게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린이 손상 입원·사망유발 기전 최다 ‘추락·낙상’ 

어린이 손상에서 진료결과는 입원이 5.7%, 사망이 0.1%였다. 입원을 유발하는 손상기전은 주로 추락·낙상(51.6%), 운수사고(19.7%), 둔상(13.1%) 순이었고, 사망을 유발하는 기전은 추락·낙상(41.3%) 운수사고(24.8%). 익수 또는 질식 등(15.7%)이 대부분이었다(그림6).

[그림 6] 어린이 사고 진료결과


◆최근 3년새 체험활동 중 손상 14.7%p 증가

체험활동 중 발생하는 손상의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18년 26.5%에서 2020년 7.4%로 감소했다가 2021년 13.2%, 2022년 22.1%로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이후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단체 및 외부활동의 제한이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체험활동 중 손상이 최근 증가하는 것은 이에 대한 인식개선 및 예방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그림 7).

[그림 7] 체험활동 중 발생한 어린이 손상 분율


체험활동 중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로는 숲 체험 중 넘어지며 다치거나, 스포츠 체험 중 발목을 접질리고, 요리실습 중 화상, 농장체험 중 동물에게 물리는 등의 손상이 있었다. 


◆질병관리청, 어린이 손상예방 가이드라인 및 교육 동영상 개발·배포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어린이 체험활동이 증가하는 5월, 6월을 대비해 어린이들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체험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예방수칙, 응급처치, 체크리스트 등이 포함된 손상예방 가이드라인과 동영상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선제적으로 배포한다. 


어린이 손상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은 손상 발생 및 역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를 근거로 체험활동 및 야외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손상을 선별, 제작됐다.


가이드라인은 물놀이 활동, 야외활동, 환경손상(온열질환, 벌레물림 등), 이동 중 운수사고에 대한 예방 및 응급처치 수칙과 시설 등의 점검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담고 있으며, 어린이 교육용 동영상에는 교통사고 및 야외활동 손상예방을 위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은 인식제고와 교육을 통해 충분히 예방가능하다. 특히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손상은 평생동안 장애나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만큼 어린이들이 건강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사와 보호자가 예방수칙과 응급처치법,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는 등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최근 어린이 체험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어린이 손상예방을 위해 제작된 가이드라인과 교육 동영상이 가정과 교육현장에서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어린이 체험활동 전 준비사항과 응급처치 수칙이 포함된 손상예방 가이드라인 및 시설점검 체크 리스트, 그리고 어린이 손상예방 교육 동영상은 국가손상정보포털 및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어린이 손상 주요 통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개요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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