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전국 19개 공·항만 검역구역에서 ‘2024년 검역구역 내 감염병 매개체 감시 사업’이 진행된다.
◆해외 유입 감염병 토착화 방지 목적 추진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해외 유입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하는 ‘2024년 검역구역 내 감염병 매개체 감시 사업’은 4월부터 10월까지 검역구역 내 36개 지점에서 모기를 채집하여, 비행기 또는 선박을 통한 국내 미 서식 감염병매개 모기 종의 국내 유입 여부와 모기 내 병원체[모기에 물리면 사람이 감염될 수 있는 플라비바이러스 5종(뎅기열, 황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웨스트나일열 및 일본뇌염 원인 바이러스)을 확인하며, 이 중 일본뇌염 바이러스만 국내 서식 모기 내 존재] 보유 여부를 확인해 해외 유입 감염병의 토착화 방지를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 공항 4개소, 항만 15개소에서 추진
이 사업은 전국 5개 권역별 질병대응센터와 13개 국립검역소가 협력하여 국내 공항 4개소와 항만 15개소에서 추진한다.
감시 결과는 지자체와 공유하여 매개 모기 방제 및 선제적 감염예방 등 모기-사람 간 감염병 전파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데 활용된다.
◆2023년 검역구역 내 매개체 감시 결과
빨간집모기, 작은빨간집모기, 흰줄숲모기 등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14종의 모기가 채집됐으며, 이집트숲모기와 같은 국내 미 서식 모기 종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채집 모기에서 국내 토착 바이러스인 일본뇌염바이러스 외 해외 유입 모기 매개 감염병 병원체(뎅기열, 황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웨스트나일열 원인 바이러스 4종)는 검출되지 않았다.
◆감시 사업 강화 추진
올해는 국가 간 교류 증가와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감시 사업을 예년보다 앞당겨 개시(6 → 4월)하고 모기채집 지점 수(29 → 36지점)를 확대하는 등 감시 사업을 강화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항공노선 확대와 외항선 입항 증가에 따라, 비행기나 선박을 통해 감염병 매개 모기가 직접 유입될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방역관문인 검역구역 내 매개체 감시를 통해 감염병 국내 유입을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을 차단함으로써 해외 유입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요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 현황과 주요 특징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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