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환자의 회복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전환기 케어 프로그램(Transitional Care)의 성공·실패 요인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 조희숙 교수(강원대병원 공공부원장)팀은 이 사업을 실행하는 21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여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교수팀은 환자를 케어하기 위해 다양한 직종과 기관이 협력해야 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무엇보다도 원내외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 원내 부서 간 조정 등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데 반하여, 지금의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은 기본적인 틀만 제시할 뿐, 지역과 기관 재량에 따라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운영하게 되어서 방향성에 대한 혼란과 실무자 개인, 지역의 역량에 따라 변이가 클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음을 파악했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조희숙 공공부원장은“만성병인 노인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공공병원 뿐 아니라 모든 병원에서 퇴원환자관리의 필요성은 높아진다.”라며, “퇴원환자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재입원을 예방해 의료자원과 의료비의 효율적 배분을 높일 수 있고, 퇴원환자관리 서비스를 보험수가에 반영하여 제도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하게 확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BMC Health Services Research 2024년 24호에 게재됐다.
한편 전환기 케어 프로그램은 환자가 입원했을 때부터 코디네이터의 환자 대상 심층적 평가를 바탕으로 퇴원 및 전원 계획을 수립하고, 퇴원 후에도 환자와 가족, 의료진 간 환자 돌봄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자가 및 요양병원, 장기요양시설 등의 이동 과정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환자 관리의 연속성이 보장되도록 하는 중재 방법이다.
전환기 케어 프로그램은 강원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의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의 중점사업으로 2019년부터 시행중인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이며, 기관마다 활성화의 정도가 다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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