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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병원계 이모저모①]고려대의료원, 부천성모, 분당차, 서울아산병원 등 소식
  • 기사등록 2023-10-18 21: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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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려대의료원-GE헬스케어,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MOU 체결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지난 17일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 파크에서 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이사 사장 김은미)와 고려대의료원 측 윤을식 의무부총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김학준 의학연구처장과 엘리 샤일롯(Elie Chaillot) GE헬스케어 인터컨티넨탈 지역 총괄 사장, 김은미 GE 헬스케어 한국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새로운 진단, 치료, 모니터링 기술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연구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을 스마트 병원 연구 및 개발을 위한 거점으로 정하고, 의료 장비를 실제 임상 환경에서 연구·개발함으로써 진단, 치료 및 모니터링을 연결하는 최적화된 디지털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고려대의료원 전공의 및 임상 직원을 대상으로 MR/CT Physics, 초음파 등 영상 의료 장비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연구 및 개발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은 환자 중심의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해 필수의료를 강화하고 향상된 의료 서비스와 다양한 환자 경험을 제공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라며, “세계 유수 기업인 GE헬스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의료 영상 장비 및 디지털 솔루션을 보다 강화하고 미래의학을 향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GE헬스케어 코리아 김은미 대표는 “국내 최고 의료기관 중 하나인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헬스케어의 미래 모델 구축을 위한 연구 및 개발에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GE헬스케어는 고려대의료원의 스마트 병원 구축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의 더 나은 결과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천성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 선정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으로 선정됐다.


이 병원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으로 활동하며, 2024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 인센티브 평가지표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이 병원 김점숙 간호부장은 “2015년부터 일찍이 환자를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을 운영하며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온 결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부천성모병원이 보다 나은 의료 환경을 선도하는 모범적인 기관이 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분당차병원, 뇌졸중센터 모범인증병원 선정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이 2023 Korean Stroke Network(KSN,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에서 ‘뇌졸중센터 모범인증병원’으로 선정됐다.


윤상욱 원장은 “뇌졸중센터 모범인증병원 선정은 응급실 도착부터 치료 후 뇌졸중 집중치료실 입원까지 최상의 프로토콜을 도입해 적정 치료를 구축한 결과이다.”라며, “뇌신경계 질환뿐 아니라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지역 내 의료인프라를 구현해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승모판막 클립시술 국내 첫 100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대희·강도윤 교수팀이 지난 2020년 국내 첫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 최근 국내 처음으로 100번째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가 78세로 고령이며, 환자 절반 이상이 고위험 환자였음에도 시술 성공률 97%, 1개월 생존율 99%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승모판막 클립시술은 승모판막을 구성하는 두 개의 판 사이를 클립처럼 집어서 판막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생기는 빈틈을 없애 혈액 역류를 감소시키는 시술이다. 


개흉 수술 없이 사타구니 정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넣어 심장 내부에 도달시킨 다음 3D 초음파로 클립의 정확한 위치와 승모판의 해부학적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벌어진 승모판에 클립을 장착한다.


지금까지는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에게 외과적으로 승모판을 성형 혹은 교체하는 개흉 수술을 해왔는데, 수술 위험도가 높은 고령의 환자나 다른 질환을 동반한 고위험 환자는 수술이 어려워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 2020년 1월 국내 처음으로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시작했다. 


도입 첫해인 2020년에만 14건의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 2021년에는 26건, 2022년에는 38건을 달성했다. 올해 10월까지 22건을 달성하며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선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받은 100명의 환자 평균 나이는 78세다. 그 중 최고령은 올해 3월 시술받은 93세 환자로, 시술 후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받은 환자 5명 중 2명은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이차성 승모판 역류증 환자였다. 환자 2명 중 1명은 심방세동을 동반하였으며 60%에서 고혈압, 20%에서 당뇨, 17%에서 심근경색의 병력이 있었다.


또한 약 30%가 이전에 심장 시술 혹은 수술을 받았던 고위험 환자였음에도 시술 성공률 97%, 시술 후 1개월 생존율은 99%였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도윤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승모판막 클립시술을 시행한 이후 3년 만에 100번째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다년간 축적해 온 국내 최다 중재시술 및 심초음파 경험과 탄탄한 팀워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대희 교수는 “승모판막 클립시술이 시행되면서 고령 환자는 물론 과거에 심장 수술을 받았던 고위험 환자까지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승모판 역류증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승모판막 클립시술이 희망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라고 밝혔다.


승모판막 클립시술은 미국의 애보트 사가 만든 마이트라클립을 이용한다. 마이트라클립은 2003년 처음 개발되어 2013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는 2019년에 신의료기술을 인정받아 2020년부터 환자들에게 사용이 가능해졌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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