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사업 총사업비가 기존 475억원에서 1,001억으로 증액하는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최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 회의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약 1만 9,800㎡ 규모 설립 예정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심뇌혈관질환을 효율적으로 예방관리하고 극복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기 위한 국가 연구기관이다.
전액 국비로 추진하며, 전라남도 장성군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장성군 남면 일원)내에 약 1만 9,800㎡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청으로 승격한 후, 지난 2020년 11월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사업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이관받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심뇌혈관 연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규모의 연구소 설립을 위한 총 사업비 증액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22년 5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하여, 비용 대비 편익 분석(B/C) 및 정책성분석과 지형균형발전분석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AHP(계층화분석법, Analytic hierarchy Process : 사업 시행 타당성 등의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널리 쓰이는 분석기법(평가기준이 다수이며 상호 배반적인 대안들의 체계적인 평가를 지원하고 정성적 요소를 포함하는 다기준 의사결정에 널리 사용) 값이 0.633으로 사업 타당성이 확보됐다.
◆주요 선진국 국가 차원 관리와 지원 vs. 우리나라 전담 연구·관리조직 없어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 국내사망원인도 암에 이어 심장질환이 2위, 뇌혈관질환이 4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며, 고령화에 따라 질병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미국 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 일본 국립순환기병센터(NCVC) 등 국가 차원의 전문 연구기관을 설립·운영해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담 연구·관리조직이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국립심뇌혈관센터 주요 역할
이에 질병관리청은 ‘국립심뇌혈관센터’를 통해 ▲국가 심뇌혈관질환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하고 선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 ▲현안·미래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성과 창출, ▲연구 인프라 구축 및 활용성 확대를 통한 국가자원의 공익적 가치를 높여가는 국립연구기관으로 설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미래 보건학적 위기의 중심 현안인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국가적 예방관리, 대응 및 극복 연구를 전담 지원할 수 있는 ‘국립심뇌혈관센터’의 역할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총사업비가 증액된 만큼 국립 심뇌혈관질환 전담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확보와 적정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 연구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며, “전라남도 및 장성군, 광주광역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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