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전년 동기간에(1~6월) 비해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약 40%,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약 20% 이상 발생이 증가해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현황을 보면 살모넬라균 감염증,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등 장관감염증은 하절기, 7~8월에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래프)2022, 2023년 1~6월간 주요 장관감염증 월별 발생현황(단위:건)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절기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 병원성 미생물이 활발히 증식하기 때문에, 병원균에 오염된 물과 음식을 섭취할 경우 설사나 복통, 구토 등 위장관증상을 일으키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제4급감염병 중 장관감염증(살모넬라균감염증, 캄필로박터균감염증 등),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비브리오패혈증 등]에 걸리기 쉬워지므로 예방수칙 준수를 통한 감염 예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건수 1.8배, 유증상자 수 약 1.5배 증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물과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특성상 집단발생(시간, 장소 등 연관성이 있는 2명 이상이 동일한 음식물(물 포함)을 섭취하여 설사, 복통, 구토 등 장관감염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6월 24릴 기준)까지 총 305건(4,638명)이 신고됐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건수(2022년 172건)로는 1.8배, 유증상자 수(2022년 3,034명)로는 약 1.5배 증가한 수치이다.
◆7~8월 각별한 주의 필요
올해는 전년에 비해 감염병별 환자수 뿐만 아니라 집단발생 건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방학과 하계 휴가 등이 예정되어 있는 7~8월에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9월 30일까지 대응 예정
질병관리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하절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신속 대응하기 위하여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지난 5월 1일부터 운영 중이며, 오는 9월 30일까지 환자 발생 및 집단환자 발생상황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예정이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등 안전하게 조리하여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조리도구를 식품별(생선, 육류, 채소 등)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위생수칙도 준수해야 한다.
(표)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➁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➂ 물은 끓여 마시기 ➃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➄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조리하지 않기 ➅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⑦ 칼, 도마 조리 후 소독하고 생선‧고기‧채소 도마 분리 사용하기 |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올해 하절기는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환자 발생 신고도 작년보다 높은 추세이므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이다”라며, “안전한 음식물 섭취와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과 집단설사(2인 이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