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비만이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는 만 66세에 생애전환기 검진을 받은 여성 23만 3,204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 위험도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이 있는 폐경 여성에서 높은 체질량지수 및 허리둘레에 따른 중심부 비만이 고관절과 척추 골절의 주요 위험인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정민 교수는 “골다공증은 폐경 후 여성에서 흔히 나타나는 중요한 건강문제의 하나로 뼈의 양이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져 골절로 이어질 경우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 및 치료제 복용과 더불어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증가 등 비만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부산에서 개최된 2023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학연산 심포지엄에서 ‘폐경 여성의 골밀도에 따른 신체구성과 골절위험도의 상관관계’(교신저자 임동준 교수,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라는 제목의 코호트 기반 연구를 발표해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