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비대면진료 12만건을 분석한 결과, 3%가 초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2월부터 2022년 9월말까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제공된‘비대면진료 현황’자료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비대면진료 건수는 총 11만 9,766건으로 전체 급여비용은 63억 2,700만원이 소요됐다.
이 중 코로나19 재택치료는 5만 5,843건(47%)이며, 코로나19 재택치료를 제외한 한시적 비대면진료는 6만 3,943건(53%)으로 확인됐다.
◆연령별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환자가 받은 진료는 7만 2,990건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한다.
50대 1만 1,795건(10%), 40대 1만 431건(9%), 30대 9,169건(8%), 20대 8,519건(7%)로 그 뒤를 이었다.
◆의료기관 종별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의원 2만 6,827건(22%), 정신병원 2만 6,743건(2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요양병원 2만 4,454건(20%), 종합병원 1만 8,975건(16%), 병원 1만 3,264건(11%), 상급종합병원 9,495건(8%)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건 11만 9,766건 중에 초진은 2,238건(3%)이었으며, 재진 6만 6,026건(97%), 그 외 초진/재진 미분류 건이 5만 1,788건이었다.
◆처방기간별
처방기간별로 보면, 7만 4,785건(62%)이 7일 미만의 처방이었으며, 30일 이상 장기처방은 1as 8,817건(16%)이다.
◆비대면진료 다빈도상병
정신건강의학과 비대면진료에서 다빈도상병은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5만 4,124건, 45%)으로 나타났다.
이어서‘우울에피소드’(1만 5,578건, 13%),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8,482건, 7%), ‘기타 불안장애’(8,322건, 7%), ‘조현병’(4,567건, 4%)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
연령별로 상병을 보면, 0~9세에서는‘운동과다장애’, 10대·20대·30대·40대에서는 ‘우울에피소드’, 50대·60대·70대·80세 이상에서는‘코로나 바이러스 질환’이 주요 상병이었다.
신현영 의원은 “만성질환으로서 꾸준한 진료가 필요한 정신건강의학과 특성에 맞게 초진보다는 재진에서의 활용도가 높다는 것을 이번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진료과목별 비대면진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특성을 확인하는 것은 비대면진료 제도 설계에 있어 주요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며, “대면진료 중심으로 비대면진료의 보조적 활용을 통해 진료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영역을 파악하고, 비대면진료 제도화 이전에 전문가들과의 소통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정신건강의학과 비대면진료 현황은(본지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