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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엠폭스(원숭이 두창) 5명 추가 확진, 총 52명…서울>경기>인천·경남·대구 순 - 현재 30명 입원 치료 중, 5월 8일부터 예방접종
  • 기사등록 2023-05-03 22: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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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엠폭스(원숭이 두창) 추가 확진자 5명이 확인됐다. 


방역대책본부(본부장 지영미)에 따르면 5월 1일 확진환자 발표 이후 확진환자가 5명(#48~#52)이 추가 발생해 현재까지 엠폭스 국내 발생 누적 확진환자는 총 52명이다. 


이 중 47명은 첫 국내감염 추정환자가 발생한 4월 7일 이후 발생했다.


현재까지 환자 거주지역은 서울(25명), 경기(10명), 인천·경남·대구(3명)순으로 많았다. 수도권에서의 발생이 많았고, 국적은 내국인 49명, 외국인이 3명이다.


인지경로를 살펴보면 의심증상 발생 후 본인이 신고한 사례가 34건, 의료기관 신고가 17건, 확진환자의 역학조사 중 확인된 밀접접촉자가 1건이었다. 


◆발생환자 특성 및 환자 관리 

▲국내 감염 추정 사례 46건

추정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및 관련 사례가 6건, 국내 감염 추정 사례가 46건(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 없거나 관련성 없어 국내 감염 추정)이었다.


이 중 밀접접촉(피부접촉·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51건, 환자 진료 중 감염이 1건이었다.


▲성접촉 있었던 경우 50명

52명의 확진환자 중 남성이 50명(96.2%), 이 중 20~40대 남성이 47명(94.0%)을 차지했다.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성접촉이 있었던 경우가 50명(96.2%)이었다. 


주로 익명 모바일 앱을 이용하여 고위험시설(클럽, 숙박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 성접촉한 사례가 43명(86.0%)이었다.추정 위험노출일로부터 첫 증상발현까지는 평균 9.1일로 확인됐다.


▲주요 임상증상

국내 확진환자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으로 피부병변은 모든 환자에서 나타났다. 


증상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하게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전구기 증상이 없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의 자발적인 신고 중요 

최초 증상 발생일로부터 신고까지 본인 신고건은 평균 6.8일, 의료기관 신고건은 평균 8.9일이 소요됐다.


초기증상이 비특이적인 엠폭스의 특성상 본인의 자발적인 신고가 신속진단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엠폭스 치료제 사용 환자 28명

국내 발생 환자는 대부분 경증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으며 엠폭스 치료제 사용 환자는 28명이었다. 


현재 30명이 입원 치료 중이고, 22명은 격리해제되어 퇴원했다. 

후유증 보고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 


▲진단일로부터 격리해제까지 평균 11.9일

현재까지 조사된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동거가족 및 직장 내 접촉자 중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이증상이 보고된 사례도 없었다. 또한 확진환자의 진단일로부터 격리해제까지 소요일은 평균 11.9일이었다.


◆대응 현황

정부는 엠폭스 확진자 다수 발생에 따른 위기단계 상향조정(관심→주의, 4.13) 및 대응체계 확대(방대본 및 지역방역대책반 운영) 등을 통하여 확진환자와 확진환자의 접촉자를 관리하고 있다. 


▲지자체 대상 점검 

우선 지자체를 대상으로 현 엠폭스 대응 상황을 반영한 지침을 개정[△접촉자 분류기준 보완(관리대상 접촉자 분류 후, 수동감시) △ 확진환자 입원격리 단축(입원치료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 자가치료 격리) △ 병상배정 원칙 보완(1인실 일반격리 원칙)]하여 배포 안내(4.28.)했고,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엠폭스 고위험군 이용 시설 및 모바일 앱 이용자 대상 안내 

엠폭스는 일반적인 인구집단보다 고위험집단에서 발생과 전파 위험이 큰 만큼 엠폭스 고위험군 이용 시설 및 모바일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 수칙 안내문을 제작 배포했다. 


고위험시설 점검 및 위험소통 등을 강화해 의심환자 조기 발견과 신속 진단을 통한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심 신고 및 문의, 검사 건수도 급증

이외에도 대국민 맞춤형 예방수칙 제작·배포, 의료인 대상 국내외 확진환자의 의심증상, 임상경과 및 발생 동향을 포함한 엠폭스 진단 안내서를 배포했다.


특히 의심 증상 시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감염내과와 피부과, 비뇨의학과, 항문외과 등 피부병변을 진료하는 의료인의 세밀한 증상 감시와 적극적인 의심환자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증상 안내 및 고위험군 위험소통 강화로 의심 신고 및 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검사 건수도 급증하고 있어 환자 조기발견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의료대응 체계도 구축 대응 중

엠폭스 진단부터 치료, 전담병상 지정까지 의료대응 체계도 구축해 대응 중이다. 


엠폭스 치료제(테코비리마트)는 당초 504명분을 확보해 17개 시도 지정병원에 공급하여 사용 중이다. 현재까지 28명분을 사용, 476명분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수준이다. 


또한, 신속한 병상 배정을 위하여 17개 시도별 엠폭스 전담병상도 지정 완료하여 전국에 총 111개[서울(13개), 인천(10개), 광주 (14개), 경기(13개), 세종(1개), 그 외 시도당 5개]를 확보했다. 


각 시도별 병상 사용율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환자 발생에 따라 필요시 병상을 지속적으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고위험군 노출 전 예방접종 확대 

엠폭스 확진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에 따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접촉자 뿐만 아니라 고위험군에 대한 노출 전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고위험군 대상 노출 전 예방접종대상은 18세 이상 감염 위험이 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세대 백신 보다 효과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된 3세대 백신(진네오스)을 이용해 피내접종 1회 시행한다.


5월 3일(수)부터 예약 가능하고, 5월 8일(월)부터 접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도별 피내접종 가능한 접종기관이 선정되면 즉시 구체적인 예약방법과 접종기관 목록을 고위험군에게 별도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표)접종대상 확대계획

▲미국, 영국, 대만 등 고위험군 예방접종 

이번 접종 강화계획은 수두·대상포진분야 전문가자문회의(4.27.), 예방접종전문위원회(4.28)를 거쳐 수립됐다. 


미국, 영국, 대만 등 주요국도 확진자 증가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고위험군에 대해 노출 전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엠폭스 DUR-ITS 정보 제공 국가(미국,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영국, 독일, 페루, 캐나다, 콜롬비아, 멕시코)도 일본, 대만 2개국을 추가하여 5월 1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고위험 시설 내 예방수칙 안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지자체(17개 시·도) 대상 지도점검 이행 실적을 지속 확인((△시설종류, △점검횟수, △점검내용 등)한다는 계획이다.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엠폭스는 주로 유증상자의 밀접접촉을(피부·성접촉)를 통해 전파가 이루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파위험도가 낮고 백신과 치료제를 통하여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 삼가, △피부병변을 긴팔 옷 등으로 감싸 다른 사람들과 직접 접촉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 △유증상기(피부발진·궤양, 림프절병증, 발열 등)에 다른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 삼가, △손씻기 준수, △유증상자와의 화장실, 식기, 세면대 등 공동사용 자제, △유증상자와의 접촉이 의심되는 경우 적극적으로 검사·진료받고 백신 접종 등]준수와 의심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므로, 의심증상이 있다면 신속한 신고와 문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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