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을 중심으로 초진을 포함한 비대면 진료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런 주장이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지난 4월 30일 대한개원의협의회 춘계연수교육 학술세미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19기간 동안 비대면 진료로 9명이 사망했다”며, “초진을 포함한 비대면 주장은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임현택 회장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만약 이런 부분들이 실제 임상현장에서 발생한다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 회장은 “실제 34개월 아이가 배 아프고 토하면 어떤 질환일 것 같은가? 99%가 바이러스 장염이지만 장중첩증일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48시간이 지나면 사망하고, 급성 맹장염도 발생하는데 이를 늦게 진단해도 사망한다. 문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도 쉽게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들이 많다”며, “정말 눈 깜짝할 새 사망하는데 이를 비대면 진료로 하겠다는 것은 아이를 죽이겠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고 지적했다.
대개협 김동석 회장도 비대면 진료 절대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꼭 추진을 해야 한다면 격오지 중심으로 꼼꼼한 시범사업 후 정밀한 평가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김동석 회장은 “코로나19 당시에는 다들 이해가 가능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지금 비대면 진료로 사망을 한다면 누가 책임을 질지에 대한 책임소재도 불분명하고, 오진 가능성도 높은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는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진 설명 : 대외협력위원회 이호익, 총무부회장 장현재, 학술부회장 유용규, 직선제산의회 김재유 회장, 대개협 김동석 회장, 신경외과의사회 최세환 회장, 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 안과의사회 정혜욱 회장, 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 감사 박기원)
한편 임 회장은 소청과 폐과 후속대책으로 오는 6월 11일 ‘소아청소년과 탈출 세미나’를 계최할 예정이고, 이와 관련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 회장은 “경영난으로 소청과 의원을 폐업하려는 개원의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일반진료 및 병·의원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교육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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