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방역 규제 해제 이후 영국과 독일 등에서 팬데믹 이전과 유사한 혈청형 분포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이 다시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윤기욱 교수는 지난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 백신 사업부와 COVID 사업부가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뉴노멀(Pneu Normal)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기옥 교수는 “폐렴구균 예방에서 지역학적 요소를 토대로 각 지역에서 주요하게 관찰되는 혈청형 분포를 파악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뉴질랜드 보건당국 보고 

뉴질랜드 보건당국의 보고에 따르면, 대부분 주요 사망 원인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2년 상반기(1월~ 6월)까지 19명 사망 당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으로 진단받았다.

이 중 32%(6건)는 질환 중증도 심화 및 높은 항생제 내성과 관련된 혈청형 19A를 가지고 있었음이 확인됐고, 2022년 12월 1일부터 19A 혈청형을 보유한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국내에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23개의 병원으로 이루어진 다기관 감시 시스템 기반으로 얻은 결과에 따르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진단받은 19세 미만 소아∙청소년에서의 혈청형 분포에서 전체 중 10.1%(17/168)가 19A 혈청형으로 백신으로 예방가능 한 혈청형 중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다”며, “대한소아청소년학회 예방접종지침서 10판에서도 폐렴구균 예방에 있어 국내에서 주로 분리되는 혈청형 분포 역학에 따라 예방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백신을 선택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12월 1일 이후부터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소아 대상 도입

소아∙청소년에서 10A 혈청형으로 인한 침습 감염이 전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약 24%를 차지할 정도로 매년(2014년-2019년) 증가하고 있다는 데이터도 제시했다.

윤 교수는 “백신 도입에 따라 비백신 혈쳥형의 증가(대치현상; Replacement)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기존에 존재하는 주요 혈청형의 피막 전환, 소수의 비백신 혈청형 변종 확장 등의 요인으로 기인할 수 있다”며, “백신이 모든 혈청형을 포함하여 예방하는 것은 아니기에 발생 빈도가 높은 10A 혈청형을 비롯하여 지속적인 폐렴구균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아 대상 코로나19 백신의 필요성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영준 교수는 소아 대상 코로나19 백신의 필요성과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최영준 교수는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한 접종 대상으로 ▲당뇨, 비만, 만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소아(5세-11세), ▲소아나 청소년에 비해 중증, 사망 위험이 높은 영유아(6개월-4세)를 꼽았다

3월 26일에는 경북의대 감염내과 권기태 교수와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마상혁 과장이 발표자로 나서 올해 최신 성인 백신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성인예방접종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화이자제약 백신사업부 김희진 전무는 “앞으로도 한국화이자제약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호흡기 감염병으로부터 지역학적, 연령별 환경을 다각도로 연구하여 소아 및 성인의 호흡기 건강을 지켜 나가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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