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말기암 호스피스환자 유가족,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센터에 1억원 기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돌봄 속에 임종한 환자의 유가족이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후원회에 1억원을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말기암 진단 후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했었던 故박춘복(가톨릭 세례명:프란치스코)씨의 사별가족인 아내 강인원(가톨릭 세례명:아가다)씨가 지난 17일 병원을 찾아 고인이 생전에 강력하게 원했던 기부를 실천했다.
고인은 평생 아껴 모은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고 싶었지만 적당한 곳을 찾기 어려워 고민이었는데,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들에게 따뜻하게 대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만나고 나서, 호스피스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사별아내 강인원 씨는 “처음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자 했을 때, 여기는 죽어서 나가는 병동인데 왜 가냐며 안 가시겠다 하셨는데, 병동 생활하시면서 ‘여기가 곧 천당’이라며 좋아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서 기부금이 사용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 지정
아주대병원이 3월 대한소아응급의학회 지정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가 되기 위한 전임의의 수련교육을 시행한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2022년부터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제도 인증을 받은 이후 올해 처음으로 전국에 25개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을 지정했다.
◆전북대병원, 2023 찾아가는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운영 시작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 전북권역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전라북도 암생존자와 보건‧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전북권역 송은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암생존자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이 아니라 ‘찾아가는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활발하게 운영하여 지역사회 암생존자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라북도 보건‧의료기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양대의료원 산부인과학교실, ‘제28차 개원의 특별연수강좌’ 개최
한양대학교의료원 산부인과학교실이 오는 3월 26일(일)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6층 대강당에서 ‘제28차 개원의를 위한 특별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강좌는 4개의 세션과 한 개의 특강으로 구성됐으며, 제1 세션 ‘모체태아의학’에서는 성균관의대 노정래 교수와 동탄제일병원 양재혁 원장이 좌장을 맡고,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류기영 교수가 ‘Williams 산과 교과서와 Gabbe 교과서의 다른점; 임신성 당뇨병’, 한양대학교병원 호정규 교수가 ‘Williams 산과 교과서와 Gabbe 교과서의 다른점; 산과적 출혈’, 차의과학대 부혜연 교수가 ‘NIPT “no call”결과에서의 산모 상담’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제2 세션 ‘생식내분비학’에서는 울산의대 채희동 교수와 한양대학교병원 황정혜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양대학교병원 금지현 교수가 ‘NAMS 2022 Hormone therapy position statement’,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홍상모 교수가 ‘NAMS 2021 Management of osteoporosis position statement’, 인제의대 이은현 교수가 ‘An evidence-based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endometrial polyp’을 주제로 마련된다.
제3 세션 ‘일반부인과’에서는 건국의대 김태진 교수와 퀀스메디 이윤영 원장이 좌장을 맡고,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김형석 교수가 ‘유방암의 위험인자 관리(유방질환 및 호르몬 치료)’,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언석 교수가 ‘단일공 근종절제 쉽게 하기: Tips and Tricks’, 한양대학교병원 엄정민 교수가 ‘자궁내막증 이론에서 치료까지 최신동향’, 한양대학교병원 김봉영 교수가 ‘성인 예방 접종의 A to Z’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제4 세션 ‘부인종양’에서는 연세의대 김상운 교수와 한양대학교병원 최중섭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양대학교병원 이원무 교수가 ‘자궁내막증식증의 진단과 치료’, 한양대학교병원 최중섭 교수가 ‘자궁내막암의 진단’, 한양대학교병원 배재만 교수가 ‘자궁내막암의 치료’를 주제로 강의를 할 예정이다.
산부인과학교실 호정규 주임교수는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도 임상 현장에서 진료와 연구에 매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임상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산과와 부인과 영역의 다양한 내용을 준비했으니 많이 참석하여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녹용 추출물 활용한 면역증강용 조성물 특허 취득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가 녹용의 엑소좀(Exosome)을 활용한 면역증강용 조성물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엑소좀은 특정 세포가 다른 세포로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외부로 분비하는 나노 크기의 소낭성 입자를 말한다. 이번 특허에서는 녹용의 생장점이 몰려 있는 분골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활용했다.
녹용의 최상단 부분인 분골은 녹용의 여러 부위 중에서도 세포 활동이 제일 활발한 곳으로 약재로 복용하면 혈액순환 개선 및 기력 회복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면을 빛에 비춰봐도 틈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혈액과 각종 영양성분의 밀도가 높아 녹용에서 가장 귀한 부위로 꼽힌다.
이처럼 다양한 효과가 알려져 있는 분골과 달리 엑소좀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두리 박사는 “이번에 특허를 받은 녹용 엑소좀 조성물은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인터페론 감마(IFN-γ)의 수치를 증가시켜 항암, 항바이러스 증진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체내 염증 수치를 조절하는 면역 단백질인 인터루킨-10(IL-10)의 발현을 촉진해 면역 강화 효과도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특허는 녹용 엑소좀의 면역증진 효과와 관련된 향후 연구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본 특허를 중심으로 면역증강용 조성물에 대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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