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지영미)가 지난 17일 오후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2월 20일을 기점으로 엠폭스(원숭이두창) 위기경보수준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기 경보 수준 조정은 국내외 발생상황 및 국내 방역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위기평가회의에서 일반 인구집단에서 엠폭스의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 내에는 엠폭스 대책반 중심으로 대응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 및 지자체 지역방역대책반은 해제하게 된다.
(표)국내 발생상황 및 대응 역량
◆국내 위기경보 수준 하향 적절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적 공중보건비상 상태(PHEIC) 유지에도 ▲국내 마지막 환자 발생 이후 88일째 추가 환자 발생이 없다는 점, ▲동남아시아 및 서태평양의 발생이 적어, 동 지역의 위험 수준을 ‘낮음’으로 평가(WHO)한 점, ▲일부 해외 유입시에도 신속한 전파 차단 위한 대응태세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위기경보 수준 하향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도 엠폭스 환자의 조기발견과 치료, 질병 차단을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은 발생국가 방문 또는 여행 시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이내 증상 발생 시 1339로 상담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엠폭스 의심환자를 진료할 때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이다”고 당부했다.
◆전 세계적 발생 ‘유지’ 결정
세계보건기구(WHO)는 2월 9일(현지시간) 긴급위원회를 개최해 엠폭스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비상 상태(PHEIC: 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선언을 유지한다고 2월 15일(현지시간) 밝힌 바 있다.
전 세계적 발생은 안정화 추세지만 중앙아메리카 등 일부 국가에서 발생 지속, 발생 과소 보고 가능성, 유행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 및 자원 확보 필요성 등을 고려해 유지를 결정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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