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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신년하례회 개최…‘필수의료, 간호법,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등 대응 - 복지부…재정 효율화, 비대면진료 제도화 추진 등 제시
  • 기사등록 2023-01-03 22: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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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3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통해 지난해 주요 성과와 의료계의 현재 상황을 공유하면서 올해 추진할 주요 목표들을 제시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의협 이필수 회장은 대응이 시급한 현안으로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따른 돌봄, ▲코로나19로 본격화된 비대면시대, ▲소신 진료 어렵게 만드는 불합리한 제도, ▲간호법,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등을 문제로 제기했다.


이 회장은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고, 국민의 행복을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문제 등 과학적인 근거가 배제된 판단과 정책 추진은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은 새 회관이 건립된 만큼 회원권익과 국민건강을 위해 정부, 국회, 의료계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회무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대한의사협회’라는 비전달성을 위해 ▲회원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회원이 주인인 대한의사협회를 만들기, ▲정치적 역량 강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정책을 주도하는 대한의사협회, ▲의협 및 의사의 사회적 위상 강화를 통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대한의사협회,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대한의사협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은 “전문가 단체로서 대정부·대국회 활동을 강화해 긴밀한 소통으로 의료정책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주요 현안 및 추진과제로 ▲필수의료 확충 및 강화 ▲전공의 수련 시스템 개선 ▲의료 이용의 쏠림 및 양극화 해소,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의료기관내 폭언·폭행·상해·방화사건 등에 더 강력한 처벌 요구) 등을 소개했다.


윤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한파를 전망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은 ESG 경영을 통한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병원 시범사업 추진과 디지털치료제 인허가까지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의료계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키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직역 간 이기주의는 멀리하고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

의협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은 “작년 연말 대법원이 전원합의체를 구성해 관련 단체의 전문적인 의견 청취도 없이 우리나라 이원적인 의료체계를 완전히 무시하고 피해 환자의 고통을 외면한 어이없는 판결을 했다”며, “스스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의료를 선제적으로 이끌지 못하면, 외부의 힘에 의해 조정되어야만 하는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의료계 협력 촉구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감염병 대응 및 필수의료 강화 노력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의료계 협력을 촉구했다.


박민수 차관은 “저출산 고령화와 코로나19 감염병 재유행 등으로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변화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필수의료에 투자가 가능하도록 재정 효율화,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등 의료전달체계 불균형 대응, ▲비대면진료 제도화 추진, ▲생명에 직결되는 중증 분만, 소아에 대한 지원 강화, ▲응급의료체계 개선하고,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의료인들이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필요한 규제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며,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서정숙‧조수진‧최재형 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참석 

이번 신년하례회에는 국민의힘 서정숙‧조수진‧최재형 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참석했다. 남인순 의원은 참석한 지 약 10분 만에 축사 없이 다음 일정을 위해 이석했다.  


서정숙 의원은 “상급종합병원엔 의사가 없어 수술을 할 수 없고, 필수의료체계도 무너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진 의원도 “외과 등 필수의료 위기와 의사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번 신년하례회에는 ▲김봉옥 대한의사협회 고문, ▲김숙희 대한의사협회 고문, ▲김정묵 대한의사협회 고문, ▲문용자 대한의사협회 고문, ▲박성태 대한의사협회 고문(국회 헌정회 원로위원), ▲배순희 대한의사협회 고문, ▲이병훈 대한의사협회 고문, ▲주수호 대한의사협회前회장, ▲김영진 대한의사협회 대표감사, ▲고광송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임인석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부의장,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 ▲한희철(재)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 ▲이정근 대한의사협회의료배상공제조합 이사장, ▲왕규창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장,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유태전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 ▲윤해영 대한병원협회 상임고문 겸 대한에이즈예방협회 회장, ▲최호순 대한병원협회 감사, ▲이왕준 대한병원협회KHC조직특별위원장, ▲김연수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겸 국립대학병원협회장, ▲유경하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겸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장, ▲윤을식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 ▲이상덕 대한전문병원협회장, ▲정승용 대한수련병원협의회장,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김용호 서울특별시의회 시의원 겸 정책위원장,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이지은 대한작업치료사협회 회장,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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