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는 기름샘이라고 하는 피지선이 있어 이곳에서 분비되는 피지가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피부 표피층에 기름샘이 막히면서 주머니가 생기고 피지가 차곡차곡 쌓이게 되면 부드러운 혹과 같은 모습과 촉감이 되는데 이를 ‘피지낭종’이라고 한다.
강북 방외과 방상일(대한외과학회 정회원 및 평생회원) 원장은 “일반적인 화이트헤드, 좁쌀여드름 등과는 다르게 표피낭종은 손으로 직접 짜낼 경우 세균 감염이 되어 2차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 모양 또한 작고 톡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혹, 멍울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이를 짜게될 경우 악취가 심한 지방질이 피지처럼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피지낭종 발생
피지낭종은 피지선이 있는 피부 어느 곳에서나 발생하기 쉬운데 얼굴을 비롯해 두피, 귓볼, 귀 뒤, 목, 겨드랑이 등에 발생한다.
작은 크기에서 시작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지게 되고, 통증 등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자연스럽게 터져 염증 물질이 배출되기도 하며, 2차 감염이 일어나면 병변이 붓고 욱신거리며 열감이 있는 통증이 수반된다.
방상일 원장은 “이것이 하나의 혹이 아니라 여러 개가 몸에 생긴 것을 다발성 피지낭종이라고 하는데, 제대로 제거를 해주지 않을 경우 재발이 될 가능성이 높아 외과적인 수술로 문제가 되는 피지 주머니를 완전히 제거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염증 물질이나 피지만 제거하면 외관상 그 크기가 작아지면서 제거가 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병변 내 주머니가 남아 있다면 언제든지 피지가 차면서 재발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소마취 후 피부를 최소절개 하여 염증과 주머니를 완전하게 제거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드름과는 다른 증상
이는 압출을 하는 여드름과는 다른 증상이다.
더 딱딱하고 병변이 커지고, 다발성으로 여러 곳에 발생하면 치료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방상일 원장은 “낭종은 억지로 압출하고 짜내면 2차 감염이 있을 수 있고, 완벽히 제거되는 것이 아니기에 재발 가능성이 높다. 잘하는 곳에서 외과적인 접근으로 수술해 완전히 제거하고, 흉터가 남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마다 표피낭종의 크기, 개수, 발생 위치 등이 다르므로 정밀하게 진단하여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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