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이 83.5년이고,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강·보건의료이용·의료장비 보유수준은 OECD 평균보다 높지만 보건의료인력(임상의사·간호인력) 규모는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난 7월 4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2’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공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2’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기대수명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평균 80.5년) 중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피가능사망률
우리나라 회피가능사망률(Avoidable mortality)은 인구 10만 명 당 147.0명(2019년 기준)으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흡연 및 주류 소비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5.9%)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7.9ℓ)은 OECD 평균(흡연율 16.0%, 주류 소비량 8.4ℓ)수준이다.
▲비만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37.8%, 15세 이상)은 OECD 국가 중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OECD 평균은 58.7%(남자 62.9%, 여자 54.5%)이다.
▲보건의료 인력
임상 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속하였고, 간호 인력은 1,000명당 8.4명으로 OECD 평균(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3.7명, 간호인력은 9.7명 수준)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보건의료 자원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물적 자원의 보유 수준은 OECD 평균보다 높은 편이며, 병원의 병상은 인구 1,000명당 12.7개로 OECD 평균(4.3개)의 2.9배를 상회했다.
▲보건의료 이용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4.7회)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국민 1인당 연간 평균 5.9회이다.
▲경상의료비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4%로 OECD 평균(9.7%)보다 낮지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의약품 판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760.9 US$ PPP*로 OECD 평균(547.2 US$ PPP: Purchasing Power Parity)보다 높았다.
▲장기요양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재가 7.4%, 시설 2.6%)은 OECD 평균(재가 10.4%, 시설 3.6%)보다 낮지만, 고령화, 노인장기요양제도 강화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양경진 정책통계담당관은 “OECD Health Statistics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수준을 분석·평가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OECD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비교 가능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생산을 확대하고, 국민과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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