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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작년보다 약 2주 빨라 - 부산지역 일본뇌염 매개모기 전체 모기의 50% 이상 확인
  • 기사등록 2022-07-23 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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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이 7월 23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경보 발령은 작년(2021.8.5.)보다 약 2주 빠른 것이다. 이는 부산지역의  최근 기온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됐다. 


이번 경보는 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부산지역(7.18.~19.)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90.4%(1,777마리/1,965마리)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는 경보발령 기준 중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 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50% 이상일 때’에 해당한다.

(표)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 기준

◆일본뇌염 바이러스 매개모기 물리면 250명 중 1명 임상증상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반적으로 6월 남부지역(제주, 부산, 경남 등)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릴 경우 250명 중 1명(0.4%) 정도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나며,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할 경우 약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연평균 20건 내외이며, 8월에서 11월 사이 주로 발생하고 환자의 92%가 40세 이상이다. 


◆표준 예방접종일정 맞춰 접종 필요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다.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과 고위험군은 감염 예방을 위해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 아동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라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이 필요하다.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일본뇌염 유행국가(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괌,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네팔,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러시아, 사이판,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베트남, 동티모르 등)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등 고위험군[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 외에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접종 백신 및 횟수 등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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