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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 간 동해안 서핑 사고 10명 중 4명 보드에 달린 핀에 의한 열상 환자 - 강릉아산병원 응급실 647명 내원
  • 기사등록 2022-07-06 22: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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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퍼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강원도 양양, 사천 등 동해안을 찾는 서핑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서핑 관련 환자도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6년 간 동해안 서핑 사고 10명 중 4명 보드에 달린 핀에 의한 열상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릉아산병원에서 2016년 1월부터 2021년까지 동해안에서 서핑을 타다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681명의 환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 내원 환자도 2016년 67명에서 2019년 145명, 2021년 122명을 보이고 있다.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로 소폭 감소했지만 약 120명 이상이 병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연도별 응급실 내원 환자수

◆사고유형별…대부분 ‘외상성 환자’   

사고유형별로는 살펴보면 외상성 환자가 636명(94.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서 실신이나 알러지, 두드러기, 실신 등 비외상성 환자도 38명(5.6%)이 내원했다.

외상성 질환별로 살펴보면 보드 혹은 보드에 달린 핀에 의해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 환자가 269명(39.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타박상 127명(18.8%), 골절 80명(11.8%), 염좌 68명(10.0%), 이외에 탈구, 귀 질환, 손·발톱 손상 등의 환자가 많았다.

비외상성 질환은 익수, 두드러기 및 일러지, 실신 등으로 38명이 병원을 찾았다.

(표)질환별 분류

◆중증응급질환자 18명

특히 서핑과 관련된 질환 중 익수나 척수손상 같은 중증응급질환자도 1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익수로 내원한 11명의 환자 중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환자 4명 중 2명이 사망했다.

척수손상 환자 7명 중 3명은 서퍼의 척수병증(Surfer’s myelopathy)이 의심스러운 환자로 하지마비 등의 증상을 보이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응급처치법 숙지 필요 

바닷가에서 즐기는 레포츠인 만큼 해파리에 쏘이거나 성게 가시에 찔리는 등 해양생물에 의한 사고 가능성도 높아 응급처치법을 사전에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


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허석진 교수는“늘어나는 서핑 인구만큼 환자수도 증가하고 있어 적절한 안전교육을 포함한 강습을 통해 안전한 서핑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각자의 노력이 선행되야 한다”며,“무엇보다 본인 실력에 맞는 파도를 타야하고, 물에 빠졌다가 올라올 때 보드에 머리가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할 것, 그리고 불가피하게 사고 발생 시 물 밖으로 나와 다친 몸 부위와 부러진 서핑 위치를 체크 해 의료진에게 정보를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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