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연세의료원, 국내 병원계 최초 ‘채용전문면접관제도’ 도입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병원계에서는 처음으로 채용전문면접관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채용전문면접관제도는 실무 경험과 다양한 시각을 갖춘 현장 직원이 함께 근무할 동료를 채용하는 과정에 면접관으로서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취임 이후 ‘사람 중심 경영’을 선언하며 인재경영실을 신설, 혁신적인 HR(Human Resources)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채용전문면접관제도 역시 혁신적인 HR문화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연세의료원은 최근 채용전문면접관 22명도 선발했다.
입사 4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두 차례의 면접을 통해 일반 행정직부터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선정했다. 연령대도 30~50대로 폭넓게 구성됐다.
이번에 선정된 채용전문면접관들은 외부 전문기관의 면접관 교육프로그램과 실습을 거친 후 면접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연세의료원은 지난해에는 345건의 면접을 진행해 지원자 약 1만명 중 약 1,300명을 채용했다. 채용인원이 늘어나면서 우수한 인력 확보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위해 AI 면접 등을 도입하는 등 효율적인 채용 프로세스를 구축해 왔다.
이번 채용전문면접관제도 도입으로 향후 면접에서는 모집 분야에 맞춰 분야별 채용전문면접관 2명이 추가로 배치돼 총 4~5명의 면접관이 면접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을 이수한 채용전문면접관은 1차 면접관으로 활동하며 현장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무 중심의 면접을 담당하게 된다.
면접관과 지원자 간의 시각차를 줄일 수 있는 채용전문면접관제도를 통해 연세의료원은 실질적인 업무능력을 검증해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상훈 인재경영실장은 “공정은 인재 선발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로 병원계 최초로 시행하는 채용전문면접관제도를 통해 채용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실무 중심의 우수 인재를 선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동산병원 이무현 교수팀, 갑상선암 다빈치SP 로봇수술 성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황재석) 유방내분비외과 이무현 교수팀이 지난 2월 다빈치SP 장비를 이용한 갑상선암 로봇수술을 성공하며,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무현 교수는 성형외과 조태희 교수와 함께 지난 1월부터 다빈치SP 로봇장비를 이용해 유방절제 및 재건술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이무현 교수는 “다빈치 SP로봇을 이용한 유방절제 및 재건술은 미용적으로 우수하여 여성 환자의 삶의 질과 심리적 만족감까지 높일 수 있는 수술법이다. 갑상선 로봇수술은 기존 로봇수술에 비해 더 작고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절개하여 더욱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백병원 원스탑 시스템 구축…“스마트폰으로 도착부터 귀가까지”
부산백병원(원장 이연재)이 스마트폰 키오스크화를 기반으로 알림톡과 모바일앱을 활용한 원스탑 시스템을 구축,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알림톡이란 카카오톡을 이용한 서비스로 기존에 부산백병원은 진료안내, 실손 보험 청구 관련 서류발급 등 간단한 기능을 제공해왔다.
5월 30일부터는 ▲진료과 도착 접수 ▲실시간 대기 순서 확인 ▲모바일 환자카드 발급 ▲실손 보험금 청구 등 추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7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료비 간편결제 ▲약국 처방전 전송 ▲진료의뢰서 사전 전송 ▲각종 제증명 발급 ▲자녀등록 ▲수술 진행현황 확인 ▲차량등록 등 환자들의 편리한 병원 이용을 위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 올해 초 리뉴얼된 모바일앱에서는 △진료·검진 예약을 비롯해 △처방약 조회 △검사결과 조회 △하이패스 수납 △대리결제 △회진일정 확인도 가능하다.
이연재 원장은 “스마트폰의 키오스크화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고 여러 가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이동과 대기시간을 줄여 환자가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고 밝혔다.
◆일산차병원, 신개념 양∙한방 암통합진료센터 7월 오픈
일산차병원이 오는 7월 약 2,000평 규모의 암 치료와 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형 양∙한방 암 통합진료센터를 오픈한다.
양한방 진료를 물론이고 차움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검증된 기능의학과 보완의학을 암 환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산차병원은 건물 1층과 암 관련 진료 층 일부를 리모델링 했고, 옥상정원을 산책길로 조성하고 암통합 힐링센터와 양한방 진료과를 신설했다. 고주파 온열 치료실, 고압산소치료실, 도수치료실도 오픈한다.
송재만 명예 원장은 “환자들의 치료를 돕고 케어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양한방 대체의학 따로 기준을 두지 않겠다”며, “수술과 항암 중심의 암 치료 패러다임을 암 환자의 생활과 건강까지 관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통합 치유 센터로 세계적인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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