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기택)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팀이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이 주관하는 제1차 백신기반기술개발사업에서 ‘(신개념) 접종 기술’ 분야에 공식적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경희대 의과대학, 한양대 의과대학, ㈜페로카로 구성된 컨소시엄(과제책임자 이상호 교수)은 2년 9개월간 총 16.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고,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주관연구기관인 경희대학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는 원형 RNA 백신의 면역원성 및 독성을 규명하고, 한양대학교 황정욱 교수와 허준호 교수는 mRNA의 전사 후 조절 기전 연구 전문가로서 항원 단백질을 효율적으로 발현하는 원형 RNA를 제작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연구개발기관인 ㈜페로카는 독자적인 이층 구조의 마이크로니들 기술과 유전자 전달 경험을 바탕으로 원형 RNA를 마이크로니들에 안정적으로 탑재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페로카 관계자는 “지금까지 페로카는 독자적인 이층 구조의 마이크로니들을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유전자 전달을 위한 바이러스 전달체를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해 살아 있는 세포에 전달한 뒤 원하는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연구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전달체를 더욱 다각화하고, 원형 RNA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이번 과제의 선정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과제 선정에 대해 이상호 교수는 “원형 RNA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융합하여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하게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형 RNA 백신은 mRNA 기반 백신에 비해 면역 원성(물질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정도)에서 강점이 있고, 구조적으로 더욱 안정적이며, 글로벌 특허 분쟁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이점이 있다.
또 마이크로니들 백신은 통증이 적어 환자 순응도가 높고, 상온 유통이 가능하다. 이 두 기술이 융합할 경우 기존의 백신 및 치료제의 문제점을 크게 개선해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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