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학교 전면등교 이후 야외활동과 방과 후 활동 등 밀집‧밀접하는 단체 생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 관련 감염병 발생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개학 시기인 봄‧가을철에 유행을 보였던 유행성이하선염, 수두는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침방울(비말),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단체 생활 중에 감염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5년간 수두·유행성이하선염…증감 반복 양상
지난 5년간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개학 시기가 시작되면 환자 발생이 증가했다가 방학 기간에는 줄어드는 증감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2020년 이후 현재까지는 낮은 발생 수준을 보이고 있다.
▲수두…학기 중 환자발생 증가
수두는 학기 중(3∼6월, 10∼12월)에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집단발생 시 학교와 학원‧모임 등을 통해 전파되어 유행 기간이 장기화되고 규모가 커지는 양상을 보여 왔다.
실제 2018∼2020년 기준 집단사례당 평균사례수는 13.8명(초등학교 16.6건, 유치원 12.6건, 어린이집 9건), 40명을 초과하는 집단사례의 90%(40/44건)는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유행성이하선염
유행성이하선염은 봄철(3∼6월)에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연중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1년 가을학기(39주 이후)에 일시적 환자가 급증했다가 감소했다.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유행 가능성 높아…‘3대 예방수칙’ 실천 권고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감소했던 수두, 유행성이하선염이 전면등교 이후 2018-2019년 수준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포함해 ‘3대 예방수칙’ 실천을 권고했다.
(표)수두⋅유행성이하선염 3대 예방수칙
◇ 첫째, 예방접종은 감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수두 및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접종 미완료자는 예방접종 완료 ◇ 둘째, 자주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철저 ◇ 셋째, 발열, 발진, 이하선이 부어오르는 등 감염 의심 증상‧징후가 있다면 진료를 받고 감염력이 소실되는 시기*에 등교‧등원 재개 * 수두: 모든 발진 병변의 가피(딱지) 형성(발진 시작 후 최소 5일) 이후 * 유행성이하선염: 증상 발현 5일 이후 |
◆홍역,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감염병 전년대비 증가
코로나19 유행 동안 전 세계적으로 감소했던 홍역,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감염병이 해외에서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2020년 3월 이후 국내 홍역환자 ‘0’
국내의 경우 홍역은 2020년 3월 이후 환자가 없었고, 인플루엔자는 2022년 18주(4.24.∼4.30.)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감염증 병원체감시(KINRESS)에서 2021-2022절기 처음으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검출, 해외입국 사례로 확인됐다.
▲1~2월 홍역 환자 발생…전년 동 기간 대비 79% 급증
또 지난 4월 27일 세계보건기구(WHO) 및 유니세프(UNICEF)는 1~2월 홍역 환자 발생이 전년 동 기간 대비 79% 급증했다. 유행 발생 위험도 증가했다.
▲홍역 등 감염병 확산 위기 경고
특히 소아 정기예방접종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곳에서 코로나19 관련 일상 활동으로 복귀 시 홍역과 같은 감염병 확산 위기(일명, Perfect storm 상황)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험학습 및 야외활동 후에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증상 발생 시 등교‧등원 하지 않고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며, “각 가정에서는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미접종 소아에 대해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교육기관·시설(학교·유치원·어린이집 등) 관계자는 발열, 발진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 등교‧등원 전에 적절한 진료와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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