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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강남세브란스, 경희, 분당서울대, 순천향대서울, 강릉·영덕아산병원 등 소식
  • 기사등록 2022-03-17 22: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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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강남세브란스, 자기압축문합술 10년간 102례 달성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소화기내과 이동기·장성일 교수, 영상의학과 이광훈·주승문 교수팀이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자석을 이용해 막힌 담즙관을 뚫는 자기압축문합술(Magnetic Compression Anastomosis, MCA)에 성공한 이후 10년간 102례를 달성했다.

자기압축문합술은 담즙관 협착시 자석이 지나갈 통로를 확보한 뒤 자석을 문합부와 그 맞은편에 위치토록 조정해 자석 사이에 위치한 조직이 지속적인 압력을 받아 괴사하면서 떨어지도록 하는 시술이다.

담즙관에 협착증세가 발생하면 담즙 배출이 어려워지고 담즙이 정체해 황달, 감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교수팀은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담즙관 수술(간이식, 종양수술, 담낭절제술 등) 후 담도 수술 문합부위 협착이 심해져 완전히 막혀 기존 치료법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여 담즙관 협착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교수팀은 간이식 수술(79명)과 기타 담도 수술(23명)로 담즙관 협착증세를 보였지만 수술이나 중재적 방사선술 등 통상적인 치료법 적용이 어려웠던 102명의 양성담관협착 환자를 대상으로 자기압축문합술을 시행한 결과, 95명(93%)의 환자의 막힌 담즙관을 뚫어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소화기내과 이동기 교수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로 자기압축문합술을 실시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도 유일하게 시술이 가능한 기관이다”며, “이 같은 풍부한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강연과 연구논문을 통하여 전 세계에서 담즙관 협착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화기내과 장성일 교수는 “지난 약 10년 간의 자기압축문합술의 기술 축적을 통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고난도 환자의 치료 성적을 향상 시켜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수팀은 지난 2007년 국내 최초 자기압축문합술 도입 이후, 지난 2011년 간이식 후 발생한 문합부 완전폐쇄 환자 12명에게 자기압축문합술을 성공했다. 

이후 2015년 다양한 담관 수술 후 발생한 양성 담관 협착 환자에서 자석압축문합술을 시행해 총 5명의 환자에게서 막힌 담즙관이 다시 개통됐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SCI 학술지인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지’ Endoscopy, IF=5.735 게재).

2017년에는 자기압축문합술을 시행 받은 39명 환자의 장기간 치료 결과 재협착 비율이 낮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SCI 학술지인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 Gastrointestinal endoscopy, IF=6.501 게재).


◆분당서울대병원-한국파스퇴르연구소,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육성 협력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생명연구원장 김지수)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지영미)가 지난 16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바이오헬스케어 혁신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및 글로벌 바이오 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바이오 벤처 신약개발과 감염질환 관련 공동연구 및 최신 연구정보 공유 ▲양 기관의 혁신적인 신약개발 플랫폼과 연구협력 네트워크 교류 ▲연구개발 활용을 위한 전문 인력 및 정보 교류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 관련 프로그램 공동 개최 및 교육 세미나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한다. 

분당서울대병원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1년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병원이 보유한 신약개발 연구 인프라와 전주기 지원을 통해서 신생 바이오 벤처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2017년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2019년까지 5개 기업 육성을 통해 투자유치 1,008억원, 고용창출 141명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21년 5개 기업을 신규 선정해 지원 중이다.


김지수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MOU를 통해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력을 사업화 단계까지 발전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영미 소장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이 우수한 연구 기반 시설을 충실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에 특화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연구진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사업 이외에도 감염병 및 암 분야에서 다각적인 연구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분당서울대병원 김지수 의생명연구원장 및 최병윤 바이오코어센터장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지영미 소장이 참석해 바이오헬스케어 혁신 창업기업 발굴·육성 및 신약 개발 공동연구를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복지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평가 인증 획득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이 지난 11일, 보건복지부에서 도입 후 첫 시행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평가인증제'에서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2022년 3월 11일~2025년 3월 10일)이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 기관에서 수행하는 연구 및 활동에 대해 연구대상자의 생명윤리 및 안전 확보를 위해 연구의 윤리적, 법적, 과학적 타당성을 자율적·독립적으로 심의하는 기구이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 평가인증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에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각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역량을 평가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이 최종 인증하며, 인증 기관은 다른 기관위원회의 업무를 위탁 수행할 수 있다.

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수행하는 4주기 급성기병원 인증기준 및 표준지침서 공표에 따라, 인증 결과를 의료기관 평가인증과 연계해 ‘임상연구관리 기준’ 분야에서 ‘상(上)’으로 평가될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주기 평가대상 기관 311곳 중 기관생명윤리위원회 구성과 운영 적절성 등을 충족한 27개 기관을 인증했다.


◆주흥재 전(前) 경희의료원장, 보유주식 5만주(약 12억 상당) 경희의료원 발전기금 기부

경희대학교의료원이 17일 암병원 국제회의실에서 제8대 경희의료원장을 역임했던 주흥재 전(前) 경희의료원장의 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부식에는 기부자인 주흥재 전(前) 경희의료원장과 아들 주종훈씨(우리은행 빅데이터 팀장)를 비롯해 김기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오주형 경희대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자는 평소 마음속에 품고 있던 경희학원과 경희의료원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의료원 개원 50주년을 맞이해 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 활성화와 의과대학생들의 장학을 위해 보유주식 5만주(약 12억 상당)를 선뜻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기부자의 숭고한 뜻을 반영하고자 ‘주흥재 연구기금’ 운영위원회를 구성, 규정에 따라 연구 및 장학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흥재 전(前) 경희의료원장은 “경희와 함께 희노애락을 느끼며 의료진으로서 환자 및 보호자의 아픈 곳을 감싸주기 위해 노력했던 그 시간들이 본인 삶에서는 너무나 값진 재산이다”며, “미약하지만 나의 작은 기부가 의료원, 더 나아가 국내 의료계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경희를 잊지 않고 어디에서나 아낌없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경희의학의 발전과 우수한 인재 양성을 토대로 환자에게 소중한 삶을 선물하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영덕아산병원, 동해안 산불 이재민 지원 나서

강릉아산병원과 영덕아산병원은 최근 발생한 동해안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지원에 나선다. 

강릉아산병원은 지난 15일 강릉시를 찾아 직원들의 성금으로 마련한 피해 지역 복구 지원 성금 3,350만원을 전달했다. 

피해 지역 이재민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외래, 입원 진료비도 지원한다. 강릉·동해·삼척은 물론 경북 피해 지역인 울진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산불피해 이재민 진료비 지원 신청서에 지자체 확인을 받아 병원에 제출하면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 중 발생한 외래, 입원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기간은 2022년 12월 말까지다. 

강릉아산병원 유창식 병원장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번 성금 전달과 진료비 지원이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장이 병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영덕아산병원도 500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울진 피해 복구를 위해 기탁했다. 울진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진료비 지원에 나선다.

이에 앞서 두 병원의 모 재단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이번 산불피해 구호를 위해 3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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