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한림대성심병원,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발급 서비스’ 오픈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이 지난 11일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오픈했다.
기존에는 신청인이 반드시 직접 병원을 방문해야 발급이 가능했다. 하지만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청인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받지 않고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의무기록사본을 신청·발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발급 가능한 의무기록사본은 외래·입원·응급 진료기록, 병리(조직)검사결과, 검사 판독지(CT, MRI 등), 임상병리 검사결과(혈액·소변 등) 등이다.
발급은 신청한 날로부터 평일 기준 최대 3일가량 소요된다. 환자와 대리인(환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법정대리인) 발급도 가능하다.
다만 관련 지침에 따라 환자가 지정한 제3자 대리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구비서류를 갖춘 후 직접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의무기록의 경우 본인에 한해 신청·발급이 가능하다.
한림대성심병원 온라인 발급 증명서는 위변조 방지를 위해 병원 전자직인, 복사방지 마크, 고밀도 2차원 바코드 등 보안을 갖췄다. 또 이번 서비스 페이지를 통해 증명서의 진위 확인도 가능하다.
유경호 병원장은 “이번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발급 서비스’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로 내원객 편의를 위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보다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2021년 12월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사용 인증을 획득했다.
◆연세의대 학생들 학습공동체 사진 전시회 개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지난 1년간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보여주고 학습공동체 교육제도를 알리는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
연세대 의대는 1월 초부터 2월 25일까지 본관 5층 암병원 연결통로에서 ‘2021학년도 학습공동체 활동사진 전시’를 진행한다.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제시해 지난해 학습공동체 활동사진 1,200장을 합쳐 만든 것으로 학생들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했다.
활동사진에는 원격수업 모습, 선·후배 멘토링 모임, 지도 교수들과의 기념사진 등이 담겨있다.
특히 교과 활동 외에도 봉사활동 사진 등을 통해 연세대 의대 학생들의 다양한 학교생활을 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했다.
4개의 필라 명칭은 연세대 의대(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1, 2회 졸업생인 ‘김필순, 박서양, 이태준, 홍석후’의 이름을 땄다. 전시 작품들도 이들의 얼굴을 작은 사진들로 모자이크 한 것이다.
사진전 개막식에는 유대현 의과대학장, 김현옥 학습공동체 위원장 등 학교 관계자와 의학과 2학년 필라 대표 학생 4인이 참석했다.
유대현 의과대학장은 “이번 전시회 사진은 의학과 2학년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며, “팀워크를 키우며 함께 공부하는 학습공동체를 통해 학생들이 졸업 선배들을 본받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의료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세계 최대 규모 디지털 병리 시스템 전면 도입
서울아산병원이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올해부터 전면 도입,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아산병원은 디지털 병리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검체 슬라이드를 디지털로 변환할 11대의 고성능 스캐너와 판독 뷰어 서버, 10기가바이트의 독립 망을 설치해 단일기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병리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전까지는 임상 병리사가 검체 슬라이드를 준비하고 분류 작업을 거쳐 병리 판독 의사들에게 전달하면, 판독 의사는 검체 슬라이드를 고배율 광학현미경으로 판독하고 판독이 끝난 슬라이드를 저장고에 옮기는 방식으로 병리진단이 이뤄졌다.
디지털 병리는 물리적인 분류와 전달 작업 없이 검체 슬라이드를 디지털 스캐너에 넣으면 스캔 영상이 판독 의사의 모니터로 자동 분류된다.
환자 입장에서는 슬라이드가 물리적으로 이동하고 보관되는 과정에서 슬라이드가 바뀌거나 분실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판독 의사 입장에서는 고화질 모니터에서 보이는 병리 영상이 광학 현미경에서 보이는 것보다 더 선명하고 저배율부터 고배율까지 마우스로 간편히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판독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판독 의사들이 병리 영상을 실시간으로 함께 보며 의견 교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서울아산병원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과 디지털 병리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암 통합진료 등 다양한 임상현장에서 병리 영상을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앞으로 과거 10년 치 검체 슬라이드 400만 장을 스캔해 디지털화 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데이터 생성에 따라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증설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장세진 교수는 “병리진단은 질병의 치료와 예후를 결정짓는 만큼 정확도와 안전성이 보장돼야 한다. 디지털 병리 시스템은 병리진단 과정을 고도화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환자 맞춤형 치료의 핵심은 병리, 영상, 임상, 유전자 정보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디지털병리 시스템을 통해 축적한 의료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의 정밀의료 통합 플랫폼과 선진적인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결합하면 환자 맞춤형 초정밀의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대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하버드대학교, 공동 집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가 세계적인 의학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서 발간한 영문 교과서 ‘Global Cardiac Surgery Capacity Development in Low and Middle Income Countries’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로벌 외과의 권위자로 꼽히는 자크 포도누(Jacques Kpodonu, 하버드대 흉부외과 의사)가 저술한 이번 교과서에는 글로벌 외과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했다. 글로벌 외과의 역사에서부터 다음 세대를 위한 역할까지를 망라하며, 글로벌 외과의 최신 지견을 확인할 수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이번 교과서에서 글로벌 외과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팀 기반 접근법’에 대한 내용을 집필했다. 특히 에티오피아와 코트디부아르 심장외과 의료기반 조성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종합적 고찰 및 향후 방안에 관해 기술했다.
김웅한(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장은 “이번 교과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국제보건의 중요성이 필두 된 현시점에서 국제보건의료 분야를 배우고자 하는 전공자 및 다음 세대 의학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파티마병원,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영양집중지원 인증 획득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이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에서 실시하는 영양집중지원팀 인증사업 평가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유효기간은 2022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이다.
이 병원은 NST 인증사업 인증평가 심사항목에 관한 모든 규정을 만족하여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 병원 소속 영양집중지원팀이 표준화된 양질의 활동을 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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