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8개 브랜드의 8개 제품[삼성(AX40A5311WMD), 샤오미(AC-M14-SC), 위닉스(ATGH500-JWK), 코웨이(AP-1019C), 쿠쿠 (AC-12X30FW), 클라쎄(WKPA11D0XPDP1), LG(AS120VELA), SK매직(ACL-131T0)]을 대상으로 표준사용면적(미세먼지 제거성능),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 시험 결과 감전·누전, 오존 발생량, 필터 유해성분 등의 안전성에서는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지만,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자동모드 미세먼지 제거성능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연간 에너지 비용 및 필터교체 비용은 제품 간 최대 2배, CO2 배출량은 최대 1.8배 차이를 보였다.

(표)공기청정기 종합평가표

◆표준사용면적…모든 제품, 관련 기준에 적합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지름 0.3 ㎛) 제거성능을 나타내는 제품별 표준사용면적(34.0 ~ 47.2 m2)을 확인한 결과, 표시 대상 7개 제품[정격 입력전압이 단상 교류 220 V, 정격 주파수 60 Hz이고, 표준사용면적이 200 m2 이하인 제품이 표시 대상이며, SK매직(ACL-131T0) 제품은 직류전원 사용제품으로 표시 대상이 아님] 모두 관련 기준(표시값의 90 % 이상)에 적합했다.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5개 제품, 상대적 우수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 대표적인 생활악취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율을 측정한 결과, 5개 제품[삼성(AX40A5311WMD), 코웨이(AP-1019C), 쿠쿠(AC-12X30FW), LG(AS120VELA), SK매직(ACL-131T0)]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소음…6개 제품, 상대적 우수

최대풍량(정격풍량)으로 운전 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제품별로 45 dB(A)~50 dB(A)* 수준이었으며 6개 제품[삼성(AX40A5311WMD), 위닉스(ATGH500-JWK), 코웨이(AP-1019C), 쿠쿠(AC-12X30FW), 클라쎄 (WKPA11D0XPDP1), LG(AS120VELA)]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자동모드 미세먼지 제거성능…6개 제품, 상대적 우수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 운전 조건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 (지름 0.3 ㎛)가 보통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한 결과, 6개 제품[삼성(AX40A5311WMD), 샤오미(AC-M14-SC), 위닉스(ATGH500-JWK), 코웨이(AP-1019C), LG (AS120VELA), SK매직(ACL-131T0)]이 제품 간 평균(18분) 이내로 소요돼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안전성…모든 제품, 관련 기준 ‘적합’

누설전류와 절연내력(감전 위험성) 등의 전기적 안전성과 오존 발생량 및 필터의 유해성분(CMIT, MIT)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표시의 정확성…1개 제품, 관련 기준 부적합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 표시 정확성에서 코웨이(AP-1019C) 제품은 CO 배출량, 연간 에너지 비용 등 일부 항목이 허용오차범위(표시값의 110 % 이하)를 초과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코웨이㈜는 표시에 대한 개선조치를 완료했다고 회신했다.

◆경제성(연간 에너지 비용, 필터교체 비용)…제품 간 최대 2배 차이 등 

▲연간 에너지 비용

공기청정기 작동 시 발생하는 연간 에너지 비용[사용시간 7.2시간/일 및 전기요금 단가 1 kWh = 160원 기준(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은 쿠쿠(AC-12X30FW) 제품이 연간 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삼성(AX40A5311WMD) 제품은 1만 6,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필터교체 비용 

제품별로 필터 권장교체주기는 6개월부터 16개월까지 차이가 있었다. 1년마다 교체할 경우, 샤오미(AC-M14-SC) 제품이 2만 8,9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SK매직(ACL-131T0) 제품이 6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다만 필터교체 비용은 사용 환경 및 교체주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CO2 배출량 

하루 7.2시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조건에서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소비전력량 1 Wh = 이산화탄소 배출량 0.425 g(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은 쿠쿠(AC-12X30FW) 제품이 연간 24 kg으로 가장 적었고, 삼성(AX40A5311WMD) 제품은 42 kg 으로 가장 많았다.

◆무게, 보유기능 등…제품별로 차이  

제품별로 무게는 최소 4.5 kg에서 최대 9.0 kg 수준이었다. 운전모드, 보유센서, 공기청정도 표시, 필터교체알림 등 보유기능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기계금속팀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관련기사

•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질병청, 국립암센터 1등급 vs. 보건복지부 4등급, 제주대병원 5등급
• 공기청정기 특허 출원 최근 10년간 7배 이상 급증
• “코로나19, 공기청정기로 막을 수 있다?”…거짓광고 53개 광고(45개 사업자) 적발
• ‘미세먼지’ 노인요양시설·어린이집 대응현황은?…공기청정기 지원 등
• 공기청정기 9개 브랜드, 9개 제품 평가결과는?…필터교체 비용 제품 간 최대 3.1배 등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