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5주(10.31∼11.6)이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증가 양상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219개 병원급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및 국내 검사전문의료기관의 병원체감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유행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2세 미만 영유아에서 발생하고, 호흡기 비말을 통한 직접전파나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이나 오염된 물건의 접촉 등 간접전파를 통해 전파된다. 우리나라는 주로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유행한다.
영유아에서 콧물, 기침, 미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해열제나 수액 등의 대증치료를 실시한다.
◆전체 신고건수 75.4%, 6세 이하 영유아
최근 4주간(10.31~11.27) 신고환자 중 1~6세 94건(53.7%), 1세 미만 38건(21.7%)이다. 전체 신고건수의 75.4%가 6세 이하의 영유아였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검출률은 의원급 의료기관(63개소) 대상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감시(Korea influenza and respiratory viruses surveillance system, KINRESS)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검사전문의료기관(5개소) 대상 병원체감시에서는 45주(10.31∼11.6) 이후 지속 증가해 48주에는 10.2%로 확인됐다.
◆철저한 기본 방역수칙 준수 필수
질병관리청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이동량, 접촉량 증가로 이번 겨울은 지난 2020년에 비해 호흡기 감염증의 증가가 우려되므로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준수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 제한, 정해진 시간마다 환기하기 등 감염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영유아들이 컵, 식기, 장난감 등 개인물품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들은 격리 및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호흡기 감염증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