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이 30세 미만(1992.1.1일 이후 출생)에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제한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최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위원장: 최은화 교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일부 유럽국가(스웨덴, 핀란드, 독일, 프랑스 등)에서 모더나 백신의 심근염·심낭염 발생 확률이 화이자 백신보다 높아 30세 미만에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제한한 것과 관련해 대응방안을 심의한 결과이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전을 위한 선제 조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간의 심근염·심낭염 신고율 등에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30세 미만은 기본접종(1차·2차접종)을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으로 권고하고, △모더나 백신으로 1차접종한 30세 미만의 경우 2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또 △모더나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은 기본접종의 절반만 사용하므로, 18세 이상 접종이 가능(우선 접종직업군 등)하다.
모더나 백신 추가접종은 기본접종의 절반용량(100mcg→50mcg)으로 화이자 백신(30mcg)과 비슷하고, 이 경우 추가접종이 심근염·심낭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근거가 없다.
◆30세 미만 모더나 백신 287만회 접종
우리나라에서는 11월 6일까지 모더나 백신은 총 1,241만회 접종(1차 660만회, 2차 581만회)됐다. 이 중 30세 미만에게는 287만회가 접종(1차 155만회, 2차 132만회)됐다.
▲모더나 1.29건, 화이자 1.38건 의심 신고
심근염, 심낭염 의심 신고는 모더나 백신의 경우 30세 미만에서 총 37건으로 10만 명 당 1.29건이다.
화이자는 30세 미만 1,104만 건 접종 중 152건이 신고돼 10만 명 당 1.38건이다.
신고 사례 중 심근염, 심낭염으로 진단이 확인된 건수를 기준으로 30세 미만에서 모더나는 10만 건 당 0.49건, 화이자는 0.45건을 보이고 있다. 모더나의 발생률이 약간 높은 상황이다.
▲모더나 백신 심근염, 심낭염 발생률 더 높아
국외 사례를 보면 독일, 프랑스 등에서 특히 30세 미만의 경우 드물지만 심근염, 심낭염 발생률이 모더나 백신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해당 연령층에는 기본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권고하는 국가가 증가추세이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를 반영해 오는 11월 18일(목)부터 30세 미만은 기본접종(1차, 2차접종)에 모더나 백신 사용을 제한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46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