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회가 지난 2일~3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과 가정의학회 온라인 CME(continuing medical education) 센터에서 하이브리드(온, 오프라인 동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백년 동행 가족주치의, 가정의학과 함께’ 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800명의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전공의가 참여했으며, 155명이 연제발표를 했다.
총 4개의 Room에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 메인 강의는 온/오프라인 동시 중계됐고, 다른 강의들은 사전에 녹화하여 학회 현장에 참여를 못하는 회원들이 가정의학회 온라인 CME센터에서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번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COVID-19 시대 이후 가족과 지역사회 주치의로서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한 주제와 입원전담전문의, 일차의료, 재택의료 및 커뮤니티 케어, 의료인공지능 및 미래의학, 내시경 및 초음파 프로그램, 노인의학, 코로나19와 예방접종에 대한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Plenary Session
Plenary Session으로는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교수가 지난 10월 2일 ‘건강기술혁신과 가정의학’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고,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했던 이종구 교수가 10월 3일 ‘글로벌의학과 일차의료’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대한가정의학회-대한고혈압학회, 조인트 심포지엄
대한가정의학회와 대한고혈압학회가 협력하는 조인트 심포지엄에서는 고혈압 일차 진료에서의 주요 이슈와 스마트 헬스케어의 역할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다.
고혈압 지침의 개정 방향과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혈압 측정과 디지털 치료제 사용 등 고혈압 관리의 최신지견이 다루어졌다.
◆다양한 세션 진행
▲10월 2일에는 임상역량 교육으로 비만과 노인의학 세션도 진행됐다.
비만의 기전에 대한 최신 이론과 설탕 등 정제탄수화물이 미치는 영향 및 비만 치료의 최신지견을 다루어 학술적, 임상적으로 유용한 세션이 진행됐다.
▲‘근거중심 의학’ 세션에서는 범람하는 의학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과학적인 근거를 찾고 임상 적용하는 이론과 실례가 다루어졌다.
▲‘커뮤니티 케어’ 세션과 ‘재택의료와 일차의료’ 세션에서는 일차의료의 핵심인 가정의학이 커뮤니티 케어와 재택의료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발전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비대면 원격 진료의 미래와 가정의학’ 세션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그 활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진 ‘비대면 원격 진료’의 경험과 현황,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의료인공지능,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가정의학의 새 지평’ 세션에서는 의료인공지능 기술 탑재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통을 하는 전문가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내시경 프로그램’ 세션에서는 일차의료에서 내시경을 수행하는 전문가들이 노하우를 전수했다.
▲‘미래의학’ 세션에서는 미래의학의 핵심 영역인 의료 인공지능(AI), 스마트 의료기기, 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에 대한 주제가 마련되어 미래의학의 첨단영역을 주도하고 있는 연자들이 강의를 진행했다.
▲‘코로나19와 예방접종’ 세션에서는 순천향의대 유병욱 교수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백신 접종과 부작용 관리’에 대해 발표했다. 계명의대 김대현 교수는 코로나19 초기 대구지역 유행 극복에 큰 역할을 했던 일차의료인의 역할과 경험을 공유했다.
▲‘입원전담전문의’ 세션에서는 제도에 대한 소개와 내과계,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의 역할과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심혈관계질환 예방’ 세션에서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고혈압/이상지질혈증/당뇨병 관리에 대한 최신지견 강의가 마련됐다.
▲‘영양 및 기능의학’ 세션에서는 ‘에너지대사와 미세영양소 관리’와 ‘만성피로의 기능의학적 접근’에 대한 최신지견에 대해 발표하고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행동의학’ 세션에서 금연, 비만관리, 운동에 대해 공유했다.
흡연과 비만은 코로나19의 감염위험을 높이고 나쁜 예후와 관련이 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활동량이 줄고 스트레스가 늘면서 체중이 늘어난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내용들이 공유되었다.
▲‘초음파 프로그램’ 세션에서는 전문적으로 초음파 술기를 시행하는 전문가들이 노하우를 전수했다.
◆온라인 연제발표 진행
이번 학술대회 연제발표는 COVID-19 상황에 맞추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추계학술대회의 연제발표에는 총 155여 편의 연제가 접수됐다. 연제발표는 구연 및 포스터 발표로 나누어지며 구연발표는 온라인 화상회의로 운영됐다.
포스터 발표는 온라인 상에 포스터를 게재하는 E포스터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발표자들의 짧은 연구 소개도 들을 수 있어 실제 포스터 앞에서 발표자의 설명을 듣는 듯한 효과로 학술대회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최환석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사회 주치의로서 최일선에서 국민건강을 지키는 실력 있고 준비된 일차 진료의를 양성하기 위한 중요한 학술대회였다”며, “COVID-19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미래의학, 가정의학이 중심이 될 커뮤니티 케어, 입원전담의 발전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또 “조속하고 합리적이고 안전한 위드코로나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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