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한림대성심병원, ‘방사선제로 부정맥시술’ 원격 라이브 교육 성공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부정맥센터 임홍의 교수팀이 지난 9월 16일 원격 비대면 라이브 방사선제로 부정맥시술을 시연했다.
국내 주요 대학병원 22명의 심장분야 전문의에게 원격으로 고난이도 부정맥시술 전 과정을 하이브리드 수술실에 설치된 최첨단 영상 송출, 네트워크 통합 조정 장치 등을 이용해 선보였다.
이전에는 라이브 수술 시연을 위해서는 전문 라이브 방송팀이 수술실 현장에 참여하여 중개했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방역 수칙에 따라 수술실 출입을 할 수 없어 심장전문의 교육과 소통에 매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환경을 보완하고자 하이브리드 수술실에 설치된 최첨단 영상 송출 및 제어 장치를 활용해 수술을 담당하는 의료진이 직접 첨단 장비를 이용해 고도의 술기와 실질적인 노하우를 Zoom을 통해 송출해 전국의 참석자들이 원거리에서 생생한 현장 시술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방사선제로 부정맥시술은 방사선 투시 영상 없이 심장 내 초음파를 허벅지 정맥을 통해 심장 내에 위치시켜 심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부정맥시술을 시행한다.
이 시술법은 방사선 노출이 전혀 없어 임신부나 성장을 앞둔 소아, 노약자 등의 부정맥 환자에게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임홍의 교수는 “방사선제로 부정맥시술은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 많은 심장분야 전문의들이 우수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부정맥 치료발전의 초석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감 있는 첨단 수술 중계 교육을 이어가 원거리에서도 직접 수술실을 방문하는 불편함 없이 손쉽게 소통하는 교육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 엠엔비메디텍-커마 공동연구개발 MOU 체결
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인 ㈜엠엔비메디텍(대표이사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이 지난 9월 28일 이동형 응급병상 개발 벤처기업 커마(KERMA) 주식회사(대표 황복희)와 ‘스마트 이동형 산부인과 진료-분만실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스마트 이동형 산부인과 진료·분만실 연구개발’ 이외에도 △감염병 대응 양-음압 산부인과 의료시스템 개발 △이동형 산전진단 모듈러스 개발 △신기술, 신재료, 신장비 공동개발 △우수 인력 양성 및 지원 △기술자문, 경영컨설팅, 교육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조금준 대표이사는 “환자 격리가 가능한 이동형 산부인과 진료 및 분만 특수차량을 개발함으로써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유행상황에서도 임신부의 안전한 진료 및 분만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본 특수차량을 산부인과 진료 및 분만취약지역에서 활용함으로써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 건강을 증진하고 출산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해운대백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개소 심포지엄 개최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최영균)이 지난 9월 29일 이 병원 5층 대강당에서 ‘지역의약품안전센터 개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정소영 부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COVID 19 백신과 그 부작용(감염내과 노태훈 교수) ▲중증 약물부작용 피해구제제도(지역의약품안전센터 박찬선 센터장) 순으로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최영균 원장은 축사를 통해 “그간 부산백병원과 공동으로 운영했지만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올해 해운대백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새롭게 개소, 앞으로 동부산권의 의약품 안전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충북대병원,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 신규과제 선정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도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2차) 신규과제 선정평가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충북대병원은 내년 3월까지 의료물류배송로봇을 선도적으로 운용하면서 첨단의료서비스 구축에 앞장서게 됐다.
2억 6,000만 원 규모의 이번 사업에는 ㈜케이티와 현대로보틱스에서 제공하는 ‘물류로봇 모델H’제품이 총 2대 투입된다.
자율주행 기반의 저·중용량의 물품을 실내배송 및 물류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됐다. 해당 모델은 자율주행 및 자동충전이 가능하며, SLAM(Simul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주변 환경을 센서로 감지하여 가상의 맵을 만들고, 맵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추정하는 기능)기법이 적용됐다.
또 엘리베이터를 자동으로 호출하여 승·하차할 수 있으며, 충분 크기의 적재함을 활용하여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물품을 배송할 수 있다. 사업계획에 따라 10월까지 로봇을 제작, 12월까지 로봇의 커스터마이징을 마친 후 현장에 투입된다. 최종적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병원 플랫폼에의 최적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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