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이 발표됐다.
이번 시행계획은 9월 중 전 국민의 70%(3,600만 명) 1차 접종 조기 달성을 목표로 18~49세(’72.1.1.~’03.12.31. 출생) 청장년층 대상 접종을 신속하게 시행하고, 접종사각지대에 대한 맞춤형 대책,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7.28일)를 거쳐 결정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은 7월 접종 상황, 8~9월 백신 도입 상황 및 최근 방역상황을 반영해 7월 30일 이같은 내용들을 발표했다.
◆8~9월 예방접종 5가지 목표는?
8~9월 시행계획은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를 목표로 추진한다.
▲9월 중 3,600만 명 (전 국민 70%)에 대한 1차접종 조기달성
9월 중 3,600만 명 이상 1차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하여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달성한다.
▲일반국민(50대, 18-49세)에 대한 대규모 접종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시행
활동성이 높은 청장년층에 대한 신속한 접종으로 9월 말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회 이상 접종을 시행하여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한다.
특히 청장년층 중 필수업무종사자(대중교통, 택배, 환경미화 등), 아동·청소년 밀접접촉자(학원강사 등) 등에 대해서는 8월 17일(화)부터 지자체별 우선접종을 실시한다.
▲접종사각지대(장애인, 입원환자 등)에 대한 맞춤형 접종대책 추진
사회적·신체적 제약 등으로 접종이 어려운 대상군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종대책을 수립하여 방역·접종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고령층 중증·사망예방을 위해 접종완료율 제고 및 미접종자 접종
고령층(60세 이상)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지속 실시하고, 1차접종자에 대한 2차접종을 시행하여 접종완료율을 높인다.
▲예약방식 개편 및 시스템 개선으로 접종의 편의성·공정성 제고
대규모 사전 예약 시 대상자 분산으로 대기시간을 최소화하여 불편을 해소시키며, 모두가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예약방법과 시스템을 개선한다.
8월부터 시행할 주요 접종 대상별 접종계획은 다음과 같다.
◆40대 이하(18~49세)…사전예약 10부제 운영 등
40대 이하(약 1,777만 명)에 대해서는 10부제에 따라 정해진 날짜에 개별 사전예약 후 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사전예약 10부제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진행되며, 접종일시와 의료기관별 예약 가능한 물량을 균등하게 배분해 접종의 편의성과 공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예약 대상자 분산 등
기존 사전예약 시 겪었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 대상자를 분산시키고, 사전예약 시스템 개선, 일자별 물량 균분을 통해 10부제의 후순위에 예약하는 대상군에게도 접종일정은 동일한 기회가 부여된다.
▲사전예약 10개 대상군으로 나누어 실시
사전예약은 8월 9일(월)부터 18일(수)까지 10개 대상군으로 나누어 실시되며, 날짜별 예약 대상은 해당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사람으로 지정됐다.
예를 들어, 예약이 시작되는 8월 9일(월)의 경우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들이 대상이다.
▲18~49세 접종…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
해당 날짜별 예약 대상자는 매일 20시부터 익일 18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이후 8월 19일(목)부터 9월 17일(금)까지도 추가 예약 및 예약 변경이 가능하다.
18~49세 접종은 8월 26일(목)부터 9월 30일(목)까지 시행되며,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을 통해 위탁의료기관 또는 예방접종센터 중 본인이 희망한 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 우선 접종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상…8월 17일부터 접종
지자체별 특성 및 방역상황을 고려해 18-49세 중 각 지자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상(약 200만 명)에 대해 8월 17일(화)부터 접종을 실시한다.
8월 3일(화)부터 6일(금)까지 사전예약 진행 후 8월 17일(화)부터 9월 11일(토)까지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실시되며,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를 활용한다.
다만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백신 종류 및 접종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 있고, 변동된 내용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안내하여 접종에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맞춤형 접종대책 추진
3분기에는 일반 국민(50대 7월~, 40대 이하 8월~)을 대상으로 대규모 예방접종이 본격 추진되지만 사회적·신체적 제약 등으로 접종 참여가 어려운 대상에 대한 접종대책을 마련해 모두가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발달장애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방역수칙 이행이 어려운 발달장애인,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심장·간 등 장애인, 집단생활로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약 29.6만 명)에 대하여 먼저 접종을 추진한다.
사전예약은 8월 5일(목)부터 콜센터(1339, 지자체), 코로나19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 및 보건소에서 현장 예약 지원을 통해 가능하며, 접종은 8월 26일(목)부터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으로 시행된다.
▲의료기관 자율접종
중증질환으로 현재 의료기관에 입원중이거나, 항암치료 등을 위해 수시로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 및 보호자(간병인 포함)에 대해서도 접종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치료받는 병원에서 접종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자율접종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8월 초 수요조사를 통해 지정할 계획이며, 접종은 8~9월중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으로 시행된다.
▲국제항해 종사자(선원 등)
장기간 선상생활, 3밀(밀접, 밀집, 밀폐) 환경 등으로 코로나19 집단발생 위험이 높은 국제항해 종사자(약 1만 명)를 대상으로 접종을 추진한다.
이들은 대부분 필수 활동 목적 출국에 해당해 예방접종을 시행 중이지만 일부는 주로 선상에서 생활하며 국내 체류기간이 짧아 사전예약이 어렵거나 접종일정을 지키지 못해 접종받지 못했다.
이들에게는 얀센 백신 또는 mRNA 백신으로 시행되며, 선원수첩 및 고용계약서를 거점지역 지정 보건소에 제시하면 사전예약 없이 당일 접종 가능하다.
▲거리 노숙인, 미등록 외국인 등
일상생활을 통한 감염 또는 전파 우려를 감소시키기 위해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된 노숙인과 입국이력이 없어 일반 국민 사전 예약 시 예약이 불가능한 미등록 외국인에 대해서도 접종을 추진한다.
대상자가 보건소에 현장 방문해 접종할 수 있도록 하며, 얀센 백신 또는 mRNA 백신으로 시행된다.
또 대상자들이 주로 방문하는 시설을 통해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중증·사망 위험 높은 고령층 대상 미접종자 접종 추진
요양병원·시설 등 신규 입원·입소자, 60세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에 대해서도 접종을 추진해 코로나19 확산(4차 유행) 하에서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층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요양병원·시설 등 신규 입원·입소·종사자…아스트라제네카
상반기 중 요양병원·시설 등에서 접종이 실시된 이후 신규 입원·입소·종사자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50세 이상)으로 접종이 실시된다.
요양병원의 경우 자체접종으로, 취약시설의 경우 시설계약의사 또는 보건소가 방문하여 접종한다.
▲75세 이상 미접종자…화이자, 60~74세 미접종자…아스트라제네카
75세 이상 중 미접종자는 별도 기간 없이 예방접종센터에서 개별 예약 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받게 된다.
60~74세 중 미접종자는 사전예약[(사전예약기간) 8월 2일(월)~31일(화), (접종기간) 8월 5일(목)!9월 3일(금)]을 통해 접종일시 및 기관을 선택한 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8주간격)을 통해 접종받을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접종 대상자, 원활한 2차접종 추진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접종 대상자에 대해 일정대로 2차접종을 차질 없이 실시해 접종완료율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동일 백신 접종 원칙, 교차접종 허용
원칙적으로 2차접종은 동일 백신 접종이 원칙이지만 백신 수급상황 및 연령제한 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는 1차접종 백신의 접종간격에 맞춰 교차접종이 허용된다.
▲2차접종 시 50세 이상…아스트라제네카, 50세 미만…화이자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연령 상향을 반영해 2차접종 시 50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교차접종)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1차접종을 실시한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받을 수 있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위탁의료기관 또는 예방접종센터(1차접종을 보건소에서 한 경우)에서 접종 가능하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8~9월은 40대 이하 일반 국민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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