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AF 인베스트먼트 양관운 대표, 고려대의료원에 6억 5천 만원 쾌척
AF 인베스트먼트 양관운 대표가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현재 진행 중인 65캠페인과 관련해 약 6억 5,000만 원의 의학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양관운 대표는 AF 인베스트먼트를 운영하는 성공한 사업가이자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의 회원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의 학비지원과 다문화가정 및 북한이탈주민 지원 등 꾸준한 기부활동을 실천해왔다.
양관운 대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바로 기부이다”며, “전 국민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려대의료원이 의미 있는 일을 기획하고 준비하는데 뜻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정진택 총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침체가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소중한 뜻을 전달해주신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달해주신 따뜻한 마음에 저를 포함한 모든 고려대학교와 의료원 구성원들이 깊은 감동과 마음의 울림을 느낄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팬데믹 극복을 위해 시작한 65 캠페인에 대한 대표님의 관심과 기부를 통한 동참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건네주신 귀중한 정성을 통해 고려대의료원이 넥스트노멀(next-normal)을 주도하는 의료 R&D의 산실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국제 임상연구보호프로그램 인증협회(AAHRPP) 3차 인증 획득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승일)이 최근 임상연구 분야 인증 평가의 세계적 권위 기관인 임상연구보호프로그램 인증협회(Association for the Accreditation of Human Research Protection Program, AAHRPP)로부터 전면 인증(Full accreditation)을 획득했다.
이번 AAHRPP 인증은 2013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받은 것으로, 기간은 2026년까지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인증을 통해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연구 대상자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임상연구 시스템을 세계적 수준으로 갖추고, 이를 정확하게 준수하고 있다는 것을 재차 입증했다.
AAHRPP는 미국 정부의 임상시험 안전 및 윤리 관련 7개 부처가 후원해 설립된 비영리단체이다. AAHRPP에서는 임상연구를 수행하는 의료기관과 연구진이 연구 대상자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며, 윤리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지에 따라 국제 인증을 부여한다.
AAHRPP 인증 평가는 2차례에 걸친 서류 심사와 현장 조사로 이뤄지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화상 인터뷰를 통해 현장조사가 진행됐다.
이번 평가를 실시한 AAHRPP 인증심의위원회는 서울아산병원이 임상연구보호센터를 주축으로 임상연구 보호 프로그램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으며, 연구자, 임상연구코디네이터,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위원 등 연구 관련 종사자들에게 정기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임상연구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연간 평가를 시행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도 강점으로 꼽았다.
서울아산병원 정종우(이비인후과 교수) 임상연구보호센터소장은 “서울아산병원은 연구대상자, 연구자, 기관 등 임상연구 관련 관계자들의 유기적인 협조와 신뢰 속에서 글로벌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 높은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임상시험 경험과 체계적인 임상연구 보호 시스템을 바탕으로 임상시험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다양하고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충청남도 재생의료산업 기반구축사업 공동 수행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충청남도가 향후 5년간 추진하는 ‘재생·재건산업기술 실증 및 제품인허가 지원체계 구축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1년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된 과제다.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는 정형외과 권세원 교수, 정형외과 정기진 교수, 피부과 김정은 교수, 치과 최우성 교수 등이 참여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단국대산학협력단, 분당서울대병원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국제 수준의 재생·재건 의료기기 실증 인프라 구축 ▲3D 바이오 프린팅 기반 제품화 시제품 제작 ▲맞춤형 재생·재건 의료 실증 지원 ▲국제규격 기반 인허가 지원 ▲핵심기술 사업 고도화 ▲각종 실증 평가 지원 등이다.
권세원 교수는 “순천향대천안병원에 재생·재건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를 구축해 의료기기 사용 적합성 평가와 임상시험 실증지원 등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며,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가 개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국내 최초 ‘MH 가이드’ 암 치료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독일 ‘몰레큘러 헬스(Molecular Health)’에서 개발한 첨단 인공지능 암 진료 결정 지원 프로그램인 ‘MH 가이드(Guide)’를 도입, 가동했다.
MH 가이드는 분자 병리학자와 종양 전문의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데이터를 분석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분자 정보에서 관련 유전자 변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환자에게 적합한 약물을 추천할 뿐 아니라 환자와 관련된 임상시험정보까지 제시한다.
즉 의사가 최신 의학 정보와 모든 약물에 대해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의학적 보조를 맞추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MH 가이드는 NGS 검사로 얻은 대량의 데이터 분석을 빠르고 정확게 분석할 수 있는데, 건양대병원은 이미 NGS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건양대병원 윤대성 암센터 원장은 “암 치료 분야 정밀의료는 유전자와 임상정보, 약물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다”며, “MH 가이드, NGS 시스템 등 정밀의료시스템을 완비한 만큼 세계적 수준의 암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몰레큘러 헬스 아시아태평양 스테판 헤티히 부사장은 “건양대병원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MH 가이드를 통해 한국의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치료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둥이 가족, 분당 차여성병원에서 여섯째 아기 출산
분당 차여성병원(원장 이상혁)에서 이명옥(46세)〮김소연(43세)씨 부부가 여섯째 딸 ‘은동이’를 출산했다. 이씨 부부는 2005년 첫째 딸을 시작으로 3남 3녀의 아이를 모두 분당 차여성병원에서 출산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김소연(43세) 산모는 “4 남매 중 2째로 자라면서 많은 형제들 속에 행복한 기억이 많아 결혼 전 넷째까지 출산하기로 계획했다”며, “여섯째 임신 소식에는 당황했지만 백민정 교수님이 가족처럼 축하해주고, 불안한 마음을 다독여 주며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주셔서 막내 은동이를 건강하게 품에 안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상혁 원장은 “저출산이 심각한 요즘 은동이 가족처럼 다둥이 가족의 행복한 모습이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산모님과 아이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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