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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 SNS 방식 일원화 추진 문제제기 - “합리적 대안 마련되기 전까지 보류” 요구
  • 기사등록 2021-06-08 01: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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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최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 방식을 기존 전화 예약 방식에서 SNS 예약 방식으로 일원화하는 것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SNS 예약 방식 일원화로 인해 전 국민적인 혼란이 심화되고 있으며, 일선 의료기관도 행정업무 가중으로 인해 백신 접종 업무 차질마저도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의협은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SNS만을 통한 예약방식으로의 일원화가 백신 잔여량 발생과 접종 희망자의 연계를 효율적으로 운영, 의료기관과 접종 희망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만, 기존 전화 예약방식과 SNS만을 통한 예약방식은 다음과 같은 순기능과 역기능 또한 존재한다”며 주요 문제들을 제기했다.


◆전화 예약 방식…주 대상 인근 단골환자 “세심한 예진 가능” 
백신 접종은 기본적으로 환자에 대한 세심한 예진이 필수조건이다.
기존 전화 예약 방식은 기본적으로 의료기관 인근의 단골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SNS만을 통한 예약방식에 비해 보다 더 세심한 예진이 가능하다는 순기능이 있다는 주장이다.


◆정부 의도와 맞지 않고, 형성성 등 문제
SNS만을 통한 예약방식은 SNS에 익숙한 젊은층이 유리하다. 고령자 접종률 제고를 통해 사망률을 낮추려는 정부 의도와도 맞지 않고, 형평성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신 폐기량 증가 가능성 높아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최소 17시까지 의료기관에 도착해야 한다.
문제는 SNS를 이용한 방식의 경우 기존 전화 예약방식 보다 원거리 환자가 많다. 이로 인해 퇴근 시간에 맞물릴 경우 근본적으로 접종 불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오히려 백신 폐기량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화 폭주현상 등 불가피
SNS만을 통한 예약방식은 오후 4~5시 경에 SNS에 신청된 사람에게만 통보가 이루어져 통보되지 않은 환자들은 예약확인을 위해서 의료기관으로 전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경우 전화 폭주현상 등 의료기관의 행정업무 가중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의협은 “이처럼 전화 예약 방식과 SNS를 통한 예약방식은 각각의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 그럼에도 정부가 SNS만을 통한 예약 방식으로 일원화할 경우 접종 의료기관의 혼란과 그로 인한 국민 불편 가중이 불가피하다”며, “자칫 의료기관의 혼란과 국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 방식의 변경 즉, SNS만을 통한 백신 예약 방식 일원화는 매우 신중하게 추진되어 하며, 이에 보다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보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섣부른 결정은 오히려 국민 건강권 보호에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수적이다. 향후에도 의협은 코로나19 종식이 이루어지는 시점까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함께 의료의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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