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지난해보다는 한 달, 2018년과 비교하면 두 달이나 빨리 2020년 노사간 임·단협을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2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마친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위기 속에 신속하게 병원을 정상화 하고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임무에 보다 충실히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은 지난 6일 오후 노동조합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가조인식을 체결했다.
올해 단체교섭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으로 여느 해와 달랐다. 8월초부터 본교섭 12회와 실무교섭 21회, 대표자 면담 3회가 진행되는 동안 배석자 최소화, 참가인 체온검사, 거리 둔 좌석 배치, 전원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엄격하게 준수했다.
주요 합의 내용으로는 ▲임금 인상(공공기관 가이드라인에 따른 2.8%) ▲환자, 보호자에게 폭언·폭행 당할 시 특별휴가 지급 ▲간호부문 교대근무자 근로조건 개선 ▲근골격계질환 예방 방안 ▲감정노동자 보호 조치 ▲인력충원 등이다.
또 감염병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중환자 치료병상 확대와 충분한 방역물품 제공, 환자 발생시 신속한 공지 등을 추가로 합의했다.
김연수 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의료수익이 대폭 감소하는 등 재정 부담이 우려된다. 그럼에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준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노사간에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병원은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립할 것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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