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자살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3~4월에는 감소했고, 10월과 12월에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성은 감소한 반면 여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이에 따른 대책을 보완해 나감과 동시에 코로나19에 따른 자살위험 증가 우려에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9년 자살사망자, 2018년 대비 129명 증가
2019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19년 자살사망자는 1만 3799명으로, 2018년보다 129명 증가(0.9% 증가)했으며,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자 수)은 26.9명으로 0.9% 증가(’18년 26.6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감소, 12월 증가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3월(△16.1%)과 4월(△10.9%)에는 감소했고, 12월(19.7%)과 10월(9.0%)에는 증가했다.
▲2020년 6월까지, 2019년 대비 약 502명 감소 추정
현재까지 발표된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의 자살사망자 수(잠정치, 8월 공표 기준)는 6,278명으로 2019년 동기간 대비 약 7.4% 내외 감소(약 502명)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장기화, 자살위험 증가 우려…각종 긴급 민생·경제 지원 등 추진
자살은 사회 구조적, 개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므로 주된 요인을 어느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유명 연예인 자살, 일부 영향 추정
다만 지난해 10월부터 자살 사망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아, 유명 연예인의 자살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항목별 세부자료) 등이 확정되는 대로 심층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다소 감소 추세…자살예방 노력 일정부분 효과
반면, 지난해 하반기를 제외하면 올해 상반기까지 다소 감소 추세(다만, 잠정 자살자 수는 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추세 설명에는 한계가 있음)에 있어, 자살 고위험시기(3~5월) 집중관리 등 자살예방을 위한 노력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코로나19로 어려운 국민들 지원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긴급 피해지원, 고용안정 및 청년구직 지원, 긴급 생계 및 돌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 정보 등을 홍보하고 있다.
또 코로나 우울(블루) 현상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관계부처와 함께 심리상담 및 휴식·치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자살 예방 프로그램’ 개발 등 사전적 예방체계 보완·구축
유명인의 자살사망은 고위험군의 자살을 촉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연예계와 협력하여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사전적 예방체계를 보완·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유명인 자살 이후 2개월간 자살자수 평균 606.5명 증가(중앙자살예방센터, 2013), 유명인 자살 사건으로 인한 모방 자살 효과가 하루평균 6.7명(삼성서울병원, 2015)이었다.
복지부 염민섭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사망자 수가 줄지 않은 데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자살위험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각종 긴급 민생·경제 지원과 함께 적극적 심리방역 및 자살예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살 관련 내용 보도 시 ‘자살보도 권고기준 3.0’ 준수 및 세심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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