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2일 마스크 공급을 ‘시장형 수급관리 체계’로 전환한 후 생산량은 더 많아진 반면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발표한 7월 4주 마스크 생산·공급 동향은 다음과 같다.
◆7월 4주 마스크 생산량, 7월 3주 대비 증가
7월 4주(7.20.∼7.26.) 마스크 생산량은 1억 6,883만 개로 7월 3주 1억 4,883만 개 보다 13.4%가 증가했다.
▲마스크 생산 물량 증가
△보건용 마스크는 8,948만 개에서 9,490만 개로 6.1%,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5,484만 개에서 6,926만 개로 26.3%, △수술용 마스크는 451만 개에서 467만 개로 3.5%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통계를 작성 이래 가장 많은 물량을 생산한 것이다.
특히 하루 생산량은 시장 공급체계 개편 직전인 지난 7월 10일 1,976만 개에서 7월 24일 2,724만 개로 2주 만에 급증했다.
같은 날(7.24.) 생산한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1,193만 개로 전체 마스크 생산량의 약 44%를 차지하고 있다.
▲수술용 마스크 공급량 증가
현재 공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수술용 마스크’의 의료기관 공급량은 7월 4주 387만 개로 7월 3주 319만 개 보다 21.3%가 증가했다.
(표)마스크 주간 생산량
◆마스크 가격 전반적 안정세 유지
마스크 가격에 대한 통계청 조사 결과, 집계를 시작한 지난 2월 이후 전반적으로 안정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용 마스크(KF 94) 온라인 판매가격 하락
보건용 마스크(KF 94)의 온라인 판매가격은 2월 4주 4,221원에서 7월 4주 1,644원으로 크게 하락했고, 7월 4주 판매처별 가격은 약국 1,590원, 마트 1,967원으로 조사됐다.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 온라인 판매가격 하락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는 공급이 본격화된 6월 4주 1,145원에서 7월 4주 850원으로 온라인 판매가격이 하락했고, 약국, 마트는 각각 756원, 684원을 유지하고 있다.
(표)마스크 시장 가격
식약처 마스크총괄반 총괄기획팀은 “마스크 수급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여 수급 불안이 가시화될 경우 생산량 확대, 수출 제한·금지, 정부 비축량 투입 등 수급 안정화 방안과 공적 개입을 통해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다”며, “마스크 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행위와 긴급수급 조정조치 위반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긴급수급조정조치 위반, 매점매석 행위의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